공군 선임병 가혹행위.."후임병 가스 창고에 가둔 뒤 불 붙여"

박재현 기자 2021. 7. 29.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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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제18전투비행단에서 선임병이 후임병에게 집단 폭행, 성추행, 감금 등 가혹행위를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군인권센터는 오늘(29일) "강릉에 있는 공군 제18전투비행단 공병대대 생활관과 영내 등에서 집단폭행 등 피해 발생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피해자는 이들에게 피해 폭언과 욕설, 구타와 집단 폭행, 성추행, 감금 등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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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제18전투비행단에서 선임병이 후임병에게 집단 폭행, 성추행, 감금 등 가혹행위를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군인권센터는 오늘(29일) "강릉에 있는 공군 제18전투비행단 공병대대 생활관과 영내 등에서 집단폭행 등 피해 발생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피해자는 올해 초 부대에 신병으로 전입해왔는데, 그 이후 약 4개월 간 선임병들과 같은 생활관을 사용했습니다.

피해자는 이들에게 피해 폭언과 욕설, 구타와 집단 폭행, 성추행, 감금 등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6월에는 일과시간이 끝나고 선임병들이 피해자를 용접가스 보관창고로 데려가 가두고 감금하는 사건도 있었다고 센터 측은 전했습니다.

이후 박스 조각에 불을 붙여 집어 던지고 "다음에도 잘못하면 여기 가두겠다"고 협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피해자는 이 사실을 군사경찰대대 수사관에게 신고했지만, 공병대대는 피해자-가해자 분리조치 등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해자는 신고 이후에도 식당 등의 편의시설에서 가해자들과 마주쳐야 했다고 전했습니다.

군인권센터는 "가해자 4명 중 선임병 1명(병장)은 이미 인권침해 가해행위에 가담한 전적이 있는데 일벌백계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강력범죄가 장기간에 걸쳐 다수 발생한 사실을 인지하고도 신병을 확보하지 않고 그대로 둔 18전투비행단 군사경찰대대와 군 검찰도 문제"라고 덧붙였습니다.

공군 측은 사건이 21일 접수돼 수사 중이라며 철저한 수사를 통해 법과 규정에 따라 엄중하게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  

박재현 기자repla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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