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폭락에 놀란 中, 시장 달래기 나서자.. 29일 중화권 증시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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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금융당국이 은행들과 회동을 갖고 최근 잇따른 규제로 얼어붙은 주식시장을 살리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29일 중화권 증시가 반등했다.
이 때문에 중국 금융당국이 사교육 부문을 포함해 최근 잇따라 발표된 정부 규제가 투자자들의 손실을 초래하려는 목적이 아님을 강조하고 혼란에 빠진 증시를 안정시키려는 목적에서 주요 은행들을 긴급 소집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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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금융당국이 은행들과 회동을 갖고 최근 잇따른 규제로 얼어붙은 주식시장을 살리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29일 중화권 증시가 반등했다.
이날 오후 1시 30분 현재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4% 오른 3407.81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2일 이후 5거래일 만에 상승세로 전환한 것이다. 홍콩 항성지수도 같은 시간 전날보다 3.3% 상승한 2만6309.33을 기록 중이다.
28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28일 밤 주요 은행의 임원들과 화상회의를 열어 최근 사교육 시장에 적용한 정부의 규제가 다른 산업에 피해를 주기 위한 결정이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 24일 교육 불평등 문제를 해소하겠다며, 사교육 시장에 대한 규제에 나서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규제에 따라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중국어와 영어, 수학 등 학과 수업을 하는 사교육 기관은 일괄적으로 비영리성 기구로 등록되며 신규 허가도 금지된다.
사교육 규제 대책이 발표되면서 증시에 상장된 중국 교육 관련 업체들의 주가는 며칠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중국의 대표적 대형 학원 기업인 신둥팡교육 등 홍콩에 상장된 사교육 업체들의 주가가 된서리를 맞았다. 탈에듀케이션과 뉴오리엔탈에듀케이션, 가오투테크에듀 등 뉴욕 증시 상장 종목들도 급락했다.
최근 자국 기업들에 대한 중국 정부의 규제는 비단 사교육 업종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디디추싱과 알리바바, 텐센트 등 대형 정보기술(IT) 기업들에게 반독점 규제를 적용하겠다고 발표했고, 주택 불평등 문제를 풀겠다며 부동산 개발업체들에 대해서도 금리 인상과 자금출처 조사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중국 정부가 언제든 새로운 규제를 가동해 기업 옥죄기에 나설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중국 기업들에 대한 투자심리가 크게 악화됐고, 대형 투자자들은 중국 주식에 대한 비중을 줄이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 때문에 중국 금융당국이 사교육 부문을 포함해 최근 잇따라 발표된 정부 규제가 투자자들의 손실을 초래하려는 목적이 아님을 강조하고 혼란에 빠진 증시를 안정시키려는 목적에서 주요 은행들을 긴급 소집한 것이다.
CNBC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서 중국 금융당국은 자국 기업들의 해외 상장도 계속 허용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금융당국은 국가 안보 문제로 인해 일정 부분 규제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점을 강조했지만, 미국을 포함한 해외 증시 상장이 자국 기업들의 자금 조달에서 중요한 창구가 되고 있다는 점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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