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도쿄 패럴림픽 선수단에 "이제 여러분 빛날 시간"

임성현 2021. 7. 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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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선수단 결단식에 "온 국민과 함께 응원"
"코로나로 어려운 국민에 용기와 희망"
"이미 삶이라는 경기의 승리자" 격려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는 29일 "자신의 한계를 두려워하지 않고 혼신을 다해온 당당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패럴림픽을 온 국민과 함께 응원한다"며 "이제 여러분 한분 한분이 빛날 시간"이라고 밝혔다. 김 여사는 이날 비대면 방식으로 개최된 도쿄 하계 패럴림픽 선수단 결단식에 보낸 격려 메시지를 통해 "158명의 대한민국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단 여러분 세상의 수많은 장애물을 넘고 또 넘어 여기까지 와줘서 고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선수 여러분들의 불굴의 용기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국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달 18일부터 진행될 도쿄 하계 패럴림픽에 우리나라는 양궁, 육상 등 10여개 종목에 선수단 86명, 지원인력 72명 등 총 158명을 파견할 예정이다.

김정숙 여사가 29일 청와대 무궁화실에서 영상을 통해 ‘2020 도쿄패럴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에 격려사를 전하고 있다. 2021.7.29. [청와대 제공]
김 여사는 "어떤 선수에게는 이번 도쿄 패럴림픽이 생애 처음 꿈을 펼치는 도전일 것이고 어떤 선수에게는 마지막 무대일 것"이라며 "저마다 간절하게 기다려왔던 시간, 이제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빛날 시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삶이 아무리 힘들더라도 모든 사람에겐 특별한 성취를 이뤄낼 힘이 있다"는 스티븐 호킹의 말을 인용하며 "자신이 가진 최고의 모습에 도달하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해 온 선수 여러분은 이미 삶이라는 경기의 승리자"라고 격려했다.

김 여사는 지난 2018년 평창 동계 패럴림픽의 열기를 떠올리며 "올림픽에서는 영웅이 탄생하고 패럴림픽에는 영웅이 출전한다는 말을 실감했다"며 "할 수 없다고 포기하지 않고 할 수 있다고 도전해 온 선수들의 열정은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화합과 연대의 패럴림픽을 즐길 수 있기를 기원한다"며 "평창올림픽의 응원 구호를 뜨거운 박수와 함께 전한다. '아리아리'"를 외쳤다.

[임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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