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공도 칭찬할줄 아는 심플한 사람이 되고싶다

한겨레 2021. 7. 29.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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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허물을 지적 받을 때 에고가 허물을 부인하고 숨기려고 한다.

2. 야단 맞을 때 에고가 얼마나 예민한지 볼 수 있다.

4. 손해 볼 때 이익만 좋아하고 손해를 보지 못하는 에고의 작동을 볼 수 있다.

에고의 작동이 일어날 때 업을 닦을 수 있는 기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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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심정] 용수스님의 티베트불교 향기]

사진 픽사베이

에고의 작동을 볼 수 있는 10가지 상황

1. 허물을 지적 받을 때 에고가 허물을 부인하고 숨기려고 한다.

2. 야단 맞을 때 에고가 얼마나 예민한지 볼 수 있다.

3. 누가 우리를 비판 할 때 싫어하고 두려워 한다. 도로 욕하거나 절망한다.

4. 손해 볼 때 이익만 좋아하고 손해를 보지 못하는 에고의 작동을 볼 수 있다.

5. 다른 사람이 잘 나갈 때 에고는 남의 공을 인정하지 못하고 하찮게 하고 비판한다.

6. 자신이 잘 나갈 때 에고는 인정 받고 싶고 널리 알리려고 한다.

7. 비교하지 않으면 만족한데 에고는 꼭 남들과 비교해서 슬퍼한다.

8. 무시를 당할 때 '감히 나를' 하면서 화를 낸다.

9. 내버려두면 신경 안쓰면 아무 문제 없는데 에고는 궁금증과 오지랍으로 고통을 꼭 찾아낸다.

10. 에고는 진정한 행복이 뭔지 모르고 고통을 따른다. 슬픔도 불안도 아픔도 좋은 것처럼 집착한다.

모든 수행의 목적은 에고를 닦는 것인데 야심으로 수행하여 에고를 키우는 경우가 많다.

에고와 함께 하면 업을 쌓고 고통을 만든다는 것을 아는 마음으로 에고의 작동을 에고로 알아보는 것이 수행이다. 에고의 작동이 일어날 때 업을 닦을 수 있는 기회이다. 에고가 싫어하는 모든 것은 수행자에게 좋은 것이다. 에고와 함께 하지 않고 에고를 주의하면 에고의 작동이 약해지고 겸손하고 유연한 사람이 된다.

에고가 센 만큼 고통이 많고 에고가 약한 만큼 행복이 많다. 모든 고통의 원인인 에고를 똑바로 알아보자.

야단과 무시, 손해와 비판을 당하면 업이 되고 알아차리면 복이 된다. 이 차이를 분명히 알아야 한다.

야단 맞을 수 있는

무시를 당할 수 있는

손해를 볼 수 있는

비판과 지적을 받을 수 있는

남의 공을 인정하는

자신의 허물을 밝히는

심플하고 겸손한

진정한 수행자가 되고 싶다.

글 용수 스님/세첸코리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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