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덤:아신전' 김은희 작가 "전지현 바짓가랑이라도 잡고 싶었다"[EN:인터뷰①]

이민지 2021. 7. 29.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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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희 작가가 전지현과의 호흡에 만족감을 전했다.

7월 23일 첫 공개된 넷플릭스 스페셜 에피소드 '킹덤:아신전'(극본 김은희/연출 김성훈)은 조선을 뒤덮은 거대한 비극의 시작인 생사초와 아신(전지현 분)의 이야기를 담았다.

'킹덤:아신전' 대본을 쓸 때부터 전지현을 생각했다는 김은희 작가는 7월 29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전지현 캐스팅에 대해 이야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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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넷플릭스

[뉴스엔 이민지 기자]

※스포일러가 일부 포함돼 있습니다

김은희 작가가 전지현과의 호흡에 만족감을 전했다.

7월 23일 첫 공개된 넷플릭스 스페셜 에피소드 '킹덤:아신전'(극본 김은희/연출 김성훈)은 조선을 뒤덮은 거대한 비극의 시작인 생사초와 아신(전지현 분)의 이야기를 담았다.

'킹덤:아신전'은 '킹덤' 시즌2 엔딩에 깜짝 등장한 전지현이 새로운 인물 아신으로 분해 공개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전지현은 조선을 비극으로 몰아넣은 생사초의 비밀을 발견한 아신으로 분했다. 압록강 국경 일대에서 자란 아신은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 성저야인으로 멸시받다 소중한 사람들을 잃고 고통 속에 살아가는 인물이다.

'킹덤:아신전' 대본을 쓸 때부터 전지현을 생각했다는 김은희 작가는 7월 29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전지현 캐스팅에 대해 이야기 했다.

김은희 작가는 "전지현 배우 하면 멋지고 화려한 이미지가 많았는데 '암살'이나 '베를린'에서 보여준 눈빛이 좋고 슬픈 느낌을 받았다. 그런 배우가 아신이라는 역할을 해준다면 더 깊은 슬픔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신이 슬픔만 간직한 역이 아니라 강인하고 위험해 보이는 무사 역할도 있다. 그런 액션 연기도 잘 소화할 수 있는 배우가 아닐까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캐스팅 할 때는 90%가 걱정이다. 해주지 않을 수 있다는 전제로 시작하는데 전지현 배우의 바짓가랑이에라도 매달려서 메이드 해봐야겠다 싶었다. 전지현이 아니면 어떤 배우가 있을까 생각했는데 생각이 안나더라. 전지현 배우에게 거의 무릎 꿇고 부탁했는데 허락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극중 아신은 대사가 거의 없이 표정과 몸짓으로 감정을 표현한다.

김은희 작가는 "아신이라는 인물이 극에서도 마찬가지지만 북방 세상에서 가장 외로운 인물이었으면 좋겠다 생각했다. 그 누구도 말을 걸어주지 않는다. '외롭지 않나. 아프지 않니' 아무도 질문하지 않아 아신도 말하지 않는다. 유일하게 대화다운 대화를 나누는게 마지막 아버지를 보내기 전에 '아빠 돌아가요'다. 그런 외로움이 자연스럽게 표현됐던게 아닌가 싶다"고 의도를 설명했다.

그는 "대사가 없이 인물을 표현한다는게 쉽지 않은 일이라 생각한다. 게다가 활을 쏘든지 달리든지 지붕에 올라가든지 액션 연기도 멋있었다. 어떻게 저렇게 달릴 수 있지? 놀랐다. 달리는 것 자체도 하나의 칼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대사도 없이 완벽하게 해주셔서 역시나 어울리는 배우였다, 생각한 그대로다 싶어서 감사했다"고 전지현 표 아신에 대한 만족감을 전했다.

차기작인 tvN 드라마 '지리산'에서도 '킹덤' 시리즈 전지현, 주지훈과 호흡을 맞추게 됐다. 김은희 작가는 "'킹덤:아신전'과 비슷한 시기지만 '지리산' 캐스팅 결정은 먼저였다"고 밝혔다.

'지리산'과 '킹덤' 속 두 캐릭터가 전혀 다르다고 밝힌 김은희 작가는 "캐릭터가 너무 달라서 놀라실 수 있다. '지리산' 전지현씨는 밝고 반짝반짝 빛나고 주지훈 씨도 세자 느낌보다 전지현씨에게 당하는 신입사원 느낌이 있다. 다른데 어울리는 느낌이다. '아신전'과 전혀 상관없이 두 분이 가지고 있는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전지현씨가 '암살', '베를린'처럼 깊이 있는 슬픔도 있지만 '엽기적인 그녀' 속 전지현이 너무 좋았는데 그녀가 자라서 레인저가 되면 '지리산' 레인저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서 제안을 드렸었다"고 설명했다.

(인터뷰 ②에 계속)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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