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LIVE] 김문환, 열흘 사이 네 경기 선발 출격..LAFC, 2-2 무

한만성 2021. 7. 29.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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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미국 LA, 한만성 기자 = LAFC 이적 후 팀 내 입지를 굳힌 김문환(25)이 최근 열흘 사이에 열린 네 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하는 강행군을 소화했다.

김문환의 소속팀 LAFC는 29일(이하 한국시각) 홈구장 뱅크 오브 캘리포니아 스타디움에서 미네소타 유나이티드와 격돌한 2021 북미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16라운드 경기를 2-2 무승부로 마쳤다. 김문환은 미네소타를 상대로 전반전에는 3-5-2 포메이션의 오른쪽 윙백(측면 미드필더), 후반에는 4-3-3 포메이션의 오른쪽 풀백(측면 수비수) 역할을 소화하며 90분 풀타임을 기록했다. 그는 지난달 25일 MLS 진출 후 처음으로 선발 출전한 FC 댈러스전을 시작으로 최근 약 한 달간 여덟 경기 연속으로 선발 출전했다. 또한, 그는 주중과 주말을 가리지 않는 빡빡한 리그 일정을 소화 중인 LAFC의 최근 열흘 사이 네 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으며 이 중 세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LAFC는 MLS 서부 컨퍼런스 경쟁팀 미네소타를 상대로 전반 주장 카를로스 벨라가 선제골을 터뜨린 후 엠마누엘 레이노소에게 동점골을 헌납했다. 이어 LAFC는 후반 수비수 트리스탄 블랙먼의 골로 다시 리드를 잡았지만, 경기 종료 직전 하사니 돗슨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승점 3점을 눈앞에서 놓친 LAFC는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치며 MLS 서부지구 5위 자리에 머물렀다.

현재 LAFC는 6위 미네소타에 승점 1점 차, 플레이오프 진출권의 마지노선인 7위 솔트레이크에 승점 2점 차로 앞서 있다. 단, LAFC는 미네소타보다 한 경기, 솔트레이크보다 두 경기를 더 치른 상태다.

김문환은 미네소타를 상대로 늘 그래왔듯이 유연한 전술 소화 능력을 바탕으로 측면 미드필더와 측면 수비수 자리를 오가며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였다. 단, LAFC는 최근 짧은 기간 지나치게 많은 경기를 치른 탓인지 팀의 최대 장점으로 평가받는 역동적인 공격 축구를 구사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김문환도 지난 한 달간 측면 공격수를 연상케 한 공격 가담 빈도가 이날 미네소타를 상대로는 다소 떨어진 모습이었지만, 공격 진영에서 기회가 왔을 때는 날카로움이 여전했다.

이날 김문환은 22분 공격 진영까지 진입해 페널티 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상대 미드필더 윌 트랍을 제치고 안쪽으로 파고들며 왼발슛을 시도했으나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고, 56분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페널티 지역 안까지 진입해 문전으로 낮고 빠른 크로스를 연결했으나 수비수의 블로킹에 걸려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그는 87분 오른쪽 측면을 통해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하며 벨라의 스루패스를 받아 문전으로 연결한 컷백이 미드필더 호세 시푸엔테스가 상대 골키퍼와 1대1 기회로 이어졌지만,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다. 이 외에도 김문환은 시종일관 오른쪽 측면으로 오버래핑, LAFC 이적 후 부쩍 늘어난 중앙 지역에서의 연계 플레이를 꾸준히 시도했다.

미네소타전 풀타임을 소화한 김문환의 기록은 터치 93회로 양 팀을 통틀어 2위(LAFC 에두아르도 에투에스타가 124회로 1위), 개인 점유율 5.9%, 키패스 1회, 드리들 돌파 성공 1회, 태클 성공 2회, 그리고 가로채기 1회였다.

LAFC는 40분 미드필더 시푸엔테스의 전진 패스를 중원 지역에서 이어받은 벨라가 페널티 지역까지 볼을 몰고간 후 상대 골키퍼의 타이밍을 빼앗는 절묘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내며 1-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그러나 미네소타는 후반전 시작 4분 만에 페널티 지역 왼쪽 부근에서 레이노소가 반대쪽 포스트를 향해 때린 오른발 슈팅이 그대로 골문 오른쪽 상단을 꿰뚫으며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후 LAFC는 77분 미드필더 아투에스타가 올린 코너킥을 수비수 트리스탄 블랙먼이 문전에서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가르며 승리를 거두는듯 했다. 그러나 미네소타는 후반전 추가시간 아크정면에서 미드필더 돗슨이 김문환을 앞에 두고 연결한 강력한 하프발리 슈팅으로 극적인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LAFC는 최근 세 경기에서 2무 1패로 흔들리고 있다. 최근 2주 가까이 3~4일 간격으로 경기에 나선 LAFC는 약 일주일 휴식 후 내달 5일 스포르팅 캔자스 시티를 상대로 17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LAFC와 김문환에게는 짧게나마 숨을 고르며 재정비할 시간적 여유가 생겼다.

사진=LA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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