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콜롬비아·쿠바, 주간 사망률 최다..코로나 확산 탓"

최서윤 기자 2021. 7. 29.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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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와 콜롬비아, 쿠바, 에콰도르, 파라과이 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주간 사망률에서 세계 상위권을 차지하는 등 중남미의 피해가 여전히 극심하다고 팬아메리카보건기구(PAHO)가 호소했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카리사 에티엔 PAHO 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난주 아메리카 대륙에서 126만여 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약 2만9000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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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아메리카보건기구, 백신 균등 분배 호소
아르헨티나 코르도바 거리의 2021년 7월 10일 모습. 코로나19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누군가를 위로하고 있는 그래피티가 그려져 있다.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아르헨티나와 콜롬비아, 쿠바, 에콰도르, 파라과이 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주간 사망률에서 세계 상위권을 차지하는 등 중남미의 피해가 여전히 극심하다고 팬아메리카보건기구(PAHO)가 호소했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카리사 에티엔 PAHO 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난주 아메리카 대륙에서 126만여 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약 2만9000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지난주 미주 35개국 중 20개국에서 전염력 높은 델타 변이가 검출됐고, 미국에서도 백신 미접종자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환자가 두 배 이상 늘었다.

쿠바는 다른 곳보다 높은 감염률과 사망률을 보이고 있어 우려되는 상황이다. PAHO에 따르면 지난주 쿠바 미성년자 7000여명과 임신부 약 400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인구 규모가 각각 4500만, 5000만에 불과한 아르헨티나와 콜롬비아도 세계 10대 감염국에 들 만큼 주된 유행지다.

이런 유행의 배경으로 에티엔 국장은 "바이러스가 계속 확산하는데도 너무 많은 지역에서 섣불리 방역을 완화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에티엔 국장은 중남미·카리브 지역 국가들은 아직까지 백신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는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해의 완전 접종 인구는 전체의 16.6%에 그친다"고 말했다.

그는 "그나마 반가운 소식은 백신이 델타 등 다양한 변이에 대해 유중증·사망 예방 효과가 있다는 것"이라며 "나쁜 소식은 아쉽게도 아직 지역 감염을 맞을 백신이 충분치 않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옥스퍼드대 통계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전 세계 백신 완전 접종 인구는 전체의 14.1% 정도인데, 이 중 유럽과 미국, 중동 산유국 일부가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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