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스피드 레이서!..'PK-퇴장 유도' 이동준, 측면서 온두라스 수비 파괴

신동훈 기자 2021. 7. 29.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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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준이 측면에서 맹위를 떨치며 김학범호가 8강에 오르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이동준의 폭발적인 속도를 온두라스 수비는 거친 파울로 대응했다.

김학범 감독은 '공격 첨병' 이동준을 후반 시작과 함께 뺐다.

이동준은 토너먼트에서도 김학범호 공격에 핵심적인 역할을 맡을 게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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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장승하 기자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이동준이 측면에서 맹위를 떨치며 김학범호가 8강에 오르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대한민국 올림픽 대표팀은 28일 오후 5시 30분 일본 요코하마 국제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B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온두라스를 6-0으로 대파했다. 

온두라스는 5년 전 리우 올림픽 8강에서 아픔을 준 나라였다. 쓰라린 기억이 있는 만큼 철저한 대비를 통해 온두라스 약점 공략이 필요했다. 온두라스의 대표적인 불안점은 수비에 있었다. 무게 중심이 공격에 쏠려 있어 상대적으로 수비 뒷공간을 자주 내준다는 특징이 있었다. 이 점을 집중적으로 파고 든다면 한국이 우위를 잡을 것이란 전망이 있었다.

김학범 감독은 이동준에게 이 역할을 맡겼다. 이동준은 부산아이파크, 울산현대에서 뛰며 '스피드 레이서'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엄청난 주력을 지녔기 때문이다. 순간적인 속도와 침투로 상대 수비를 흔드는 게 이동준의 최대 장점이었다. 발기술도 좋고 피지컬도 단단한 부분도 이동준의 강점들이다.

장점을 실전에서 가감없이 드러냈다. 이동준의 폭발적인 속도를 온두라스 수비는 거친 파울로 대응했다. 수비 틈을 빠져나간 이동준을 잡아 끌거나 태클로 끊는 장면이 자주 나왔다. 이동준은 집중 견제에도 굴하지 않고 계속해서 공격을 시도했고 전반 11분 페널티킥(PK)을 얻었다. 이를 황의조가 해결하며 한국이 앞서갔다. 다급해진 온두라스는 수비보단 공격에 집중했다. 이는 곧 이동준이 활약할 공간이 만들어진다는 말과 같았다.

이동준은 공을 잡을 때마다 기대감이 있었다. '스피드 레이서'답게 빠른 발로 온두라스 수비를 힘들게 했고 측면 깊숙한 곳에서 공을 받고 돌파를 통해 순식간에 페널티 박스 안으로 들어와 공격 기회를 만드는 장면도 연출했다. 전반 38분 이동준을 막으려던 멜렌데스가 결정적인 장면에서 파울을 범해 퇴장을 받았다. 이로써 이동준은 전반에 PK와 퇴장을 모두 유도하게 됐다.

한국은 전반을 3-0으로 마쳤다. 김학범 감독은 '공격 첨병' 이동준을 후반 시작과 함께 뺐다. 체력 안배 차원인 듯 보였다. 한국은 후반전에 3골을 더 추가해 6-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기분 좋은 대승을 거둘 수 있었던 원동력엔 전반 모든 공격 장면에 관여한 이동준이 있었다. 이동준은 토너먼트에서도 김학범호 공격에 핵심적인 역할을 맡을 게 분명하다.

사진=장승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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