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에서 밀렸다"..한국 여자농구, 캐나다에 21점 차 완패 [도쿄올림픽]
[스포츠경향]
믿었던 외곽포는 기대만큼 터져주지 않았고, 높이에서도 완벽하게 밀렸다.
전주원 감독이 이끄는 여자농구 대표팀이 캐나다를 상대로 도쿄올림픽 첫 승을 노렸지만 높이의 벽 앞에서 무너졌다.
한국은 29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농구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캐나다에 53-74로 패했다. 8강 진출을 위해 1승이 절실했지만 국제농구연맹(FIBA) 세계랭킹 4위 캐나다에 21점 차 완패를 당했다. 세계랭킹 19위 한국은 지난 26일 스페인(3위)에게 69-73으로 진 데 이어 캐나다전마저 내줘 2연패를 떠안았다.
박지수는 15점·11리바운드로 2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작성하고 5개의 블록슛을 곁들여 분전했다. 김단비와 강이슬도 11점씩 보탰다.
리바운드 수에서 32-54로 크게 밀렸다. 특히 공격 리바운드에서 9-22로 두 배 이상 차이를 보이며 골밑을 내준 게 패인이었다. 외곽포도 생각만큼 들어가지 않았다. 총 26개의 3점슛을 시도했으나 강이슬이 3개, 박지현이 2개를 넣은 게 전부였다. 3점슛 성공률이 19%에 그쳤다.
이날도 전반은 대등한 경기력으로 캐나다에 맞섰다. 한국은 1쿼터 박지수를 앞세워 15-16으로 선전했고, 전반을 마칠 때도 28-33으로 크게 뒤지지 않았다.
그러나 후반 들어 골밑이 뚫리며 캐나다에게 연속 득점을 내줬고 점수차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3쿼터 초반 연속 실점으로 28-39로 끌려가기 시작했고, 박지수가 벤치로 잠시 물러난 사이 36-49로 간격이 벌어졌다. 4쿼터 첫 공격에서 진안의 슛으로 두 점을 따라가 41-49, 한 자릿수 차이를 만들기도 했으나 캐나다 수비를 쉽게 공략하지 못하며 고전했다. 종료 2분여를 남기고는 48-68, 20점 차로 벌어지며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캐나다에선 브리지트 칼턴이 양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18점을 올렸고, WKBL에서 뛴 적이 있는 나탈리 어천와가 14점·10리바운드로 활약했다.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은 오는 8월 1일 세계 8위 세르비아와 조별리그 마지막 3차전을 치른다.
조홍민 선임기자 dury12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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