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장 66년 8개월 대장정..'현대문학' 800호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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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이 참혹한 전쟁의 상흔에서 아직 회복하지 못한 1955년 1월.
월간 문예지 '현대문학'이 독자들을 처음 찾아온 시절이다.
그로부터 무려 66년 8개월 동안 단 한 번도 거르지 않고 달마다 발간된 현대문학이 8월호를 펴내며 지령 800호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국내뿐 아니라 세계 어디에서도 문예지가 67년째 중단 없이 발행되는 사례는 유일무이하다는 게 현대문학 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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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 대한민국이 참혹한 전쟁의 상흔에서 아직 회복하지 못한 1955년 1월. 월간 문예지 '현대문학'이 독자들을 처음 찾아온 시절이다.
그로부터 무려 66년 8개월 동안 단 한 번도 거르지 않고 달마다 발간된 현대문학이 8월호를 펴내며 지령 800호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국내뿐 아니라 세계 어디에서도 문예지가 67년째 중단 없이 발행되는 사례는 유일무이하다는 게 현대문학 측의 설명이다.
윤희영 잡지팀장은 29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한 권을 300페이지로만 잡아도 24만 페이지가 되고, 그 안에 4천 편 넘는 소설과 6천 편 넘는 시, 4천 편 이상의 산문이 현대문학 800권 역사에 담겨 있다"면서 "말 그대로 '한국 현대문학사'라고 할 수 있다"고 했다.
이를 기념해 이번 8월호에는 우리 문단을 대표하는 소설가 35명과 시인 36명이 총 71편의 짧은 소설과 시를 실었다. 통상 월간 문예지에는 소설 4~5편, 시 10여 편 정도가 담긴다.
소설가로 이승우, 구병모, 김금희, 김성중, 박형서, 백수린, 윤성희, 윤고은, 편혜영, 하성란 등이, 시인으로는 김이듬, 오은, 김경후, 황인숙 등이 참여했다.
현대문학 자문위원으로 오랫동안 활동했던 이남호와 등단 60주년을 앞둔 허영자가 특별 기고문을 실었다.
이번 특대호는 옷도 특별하게 차려입었다. 한국 근현대 화단의 거장 윤형근의 그림을 표지로 썼는데, 세 종류의 그림으로 세 가지 표지를 만들었다. 유족 측이 제공한 미공개 작품도 두 편이나 포함됐다.
lesl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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