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진입한 美 산업계.."택배업은 고전, 항공은 회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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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부터 점차 회복되고 경제가 살아나기 시작하면서, 코로나로 수혜를 받았던 기업들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7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의 물류배송업체 UPS는 올들어 선적 물량이 지난해보다 감소했으며, 앞으로 성장이 둔화될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도 내놨다.
미국 경제가 코로나 사태로부터 벗어나고 경제회복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늘면서, 항공사들의 투자 규모도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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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부터 점차 회복되고 경제가 살아나기 시작하면서, 코로나로 수혜를 받았던 기업들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7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의 물류배송업체 UPS는 올들어 선적 물량이 지난해보다 감소했으며, 앞으로 성장이 둔화될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도 내놨다. UPS는 코로나 사태로 비대면 문화가 확산하면서 택배물량이 급증해 많은 수익을 거뒀던 대표적인 회사로 꼽힌다.
캐롤 토메 UPS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경제활동이 재개되면서 온라인 주문 대신 직접 매장을 방문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며 “올해 성장률은 모두가 (코로나 사태로) 집에만 머물렀던 지난해와 같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 사태로 호황을 맞았던 소독제 제조업체들 역시 최근 고전하고 있다. 소독제인 라이솔과 데톨 등을 생산하는 레키트 벤키저는 올해 3월 이후 미국 내 소독제 판매가 전년대비 3분의 1 이상 줄었다고 밝혔다.
식료품 통조림 제조사인 캠벨 수프도 미국의 경제활동 회복으로 판매량이 현저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캠벨 수프는 지난해 코로나 사태로 봉쇄령이 내려지면서 식료품 사재기가 급증해 호황을 맞았던 회사다. WSJ에 따르면 올 2분기 캠벨 수프의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21% 감소했다.
반면 코로나 사태로 ‘직격탄’을 맞았던 업종들은 점차 기지개를 켜고 있다. 대표적인 업종이 항공이다. 미국에서 백신 접종이 늘고 지역 간 이동량이 증가하면서 올들어 미국 주요 항공사들의 실적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
미국 국내선 사업 비중이 큰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올들어 2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고 델타항공도 2분기 들어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미국 경제가 코로나 사태로부터 벗어나고 경제회복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늘면서, 항공사들의 투자 규모도 늘고 있다. 델타항공과 유나이티드항공, 사우스웨스트항공 등은 항공기를 추가 구매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델타항공과 아메리칸항공 등은 수천명의 직원을 신규 채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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