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스타, 무리뉴 로마 제안 거절..'난 레버쿠젠 갈 거야'

신동훈 기자 2021. 7. 29.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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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르다르 아즈문(26, 제니트)은 조세 무리뉴 감독의 AS로마 대신 레버쿠젠으로 향할 전망이다.

아즈문은 이란을 대표하는 공격수다.

아즈문 존재감은 이란 대표팀에서도 대단하다.

하지만 아즈문은 로마의 러브콜을 거절하고 독일 분데스리가의 레버쿠젠행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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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니트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사르다르 아즈문(26, 제니트)은 조세 무리뉴 감독의 AS로마 대신 레버쿠젠으로 향할 전망이다.

아즈문은 이란을 대표하는 공격수다. 어린 시절 이란 리그에서 뛸 때부터 이란 대표팀을 이끌 재목으로 평가됐다. 2013년 루빈 카잔 입단을 통해 유럽 생활을 시작했다. 186cm의 신장을 지녀 러시아 선수들을 상대로 밀리지 않았고 주력도 빨라 높은 평가를 받았다.

멀티성도 장점이었다. 주로 스트라이커를 소화하지만 유사 시 측면도 나설 수 있었다. 높은 전술 활용도를 보이며 주가를 높였다. 뛰어난 득점 본능까지 선보이며 이목을 끌었고 2019년 러시아 대표 명문 팀인 제니트 유니폼을 입었다.

제니트 입성 후 아즈문은 정점을 찍었다. 2019-20시즌 러시아 프리미어리그(RPL) 28경기에 나와 17골을 터트리며 득점왕에 올랐다. 이는 아시아 국적 선수 중 역대 3번째로 유럽 리그 득점 선두에 오른 것이었다. 지난 시즌엔 RPL 24경기 19골에 성공하며 더 발전된 모습을 보였다. 이를 통해 RPL 리그 최고 선수에 오르는 영광을 누렸다.

아즈문 존재감은 이란 대표팀에서도 대단하다. A매치 52경기에 출전해 34골을 기록하는 괴력을 과시 중에 있다. 이란과 만나는 팀들은 항상 아즈문을 경계 대상 1호로 꼽았다. 득점력이 뛰어나고 예측불허한 움직임을 펼치는 게 이유였다. 이처럼 소속 클럽, 대표팀 활약을 통해 아즈문은 정상급 공격수 반열에 올랐다.

여러 팀들이 아즈문에게 군침을 흘리고 있다. 무리뉴 감독의 로마도 그 중 하나였다. 로마는 에딘 제코, 헨리크 미키타리안를 제외하면 상대 수비에게 위협을 줄 만한 선수가 부족하다. 지난 시즌 공격진을 구성했던 페드로, 스테판 엘 샤라위, 카를레스 페레스, 하비에르 파스토레 모두 기대에 못 미쳤다. 로마가 아즈문 영입에 나선 까닭이었다.

하지만 아즈문은 로마의 러브콜을 거절하고 독일 분데스리가의 레버쿠젠행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투토메르카토'는 "로마는 아즈문 영입을 포기해야 할 듯하다. 레버쿠젠이 더 근접했기 때문이다. 로마, 레버쿠젠이 내민 이적료는 비슷하지만 아즈문은 레버쿠젠행으로 마음을 기울인 듯 보인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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