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짝 웃은 황의조, 토너먼트 앞두고 부담감 극복 [요코하마 LIVE]

김종국 2021. 7. 29.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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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일본 요코하마 김종국 기자] 와일드카드 공격수 황의조가 올림픽 무대에서 골감각을 과시했다.

황의조는 28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온두라스와의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B조 3차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6-0 대승을 이끌었다. 이번 대회 초반 2경기에서 득점포가 침묵했던 황의조는 온두라스를 상대로 맹활약을 펼치며 골에 대한 부담감과 압박감을 이겨냈다.

황의조는 온두라스전이 끝난 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 앞서 대기하던 중 혼자 활짝 웃으며 기쁨을 숨기지 못했다. 누가보더라도 함께 기분이 좋아질 만큼 시원한 표정이었다. 와일드카드로 올림픽팀에 합류한 황의조는 자신의 활약에 대한 부담감이 컸지만 온두라스전 맹활약과 함께 그 동안의 압박감에서 벗어난 모습이었다. 어떤 선수라도 올림픽 무대에서의 해트트릭은 쉽지 않은 일이다.

온두라스전을 통해 이번 대회 첫 골과 함께 골감각을 증명한 황의조는 "첫 골을 기다렸고 선수들 모두 기다렸다. 부담감이 없지 않았지만 언젠가는 터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조별리그에서 마지막 골이 터져 기쁘다. 8강 토너먼트 이후 득점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올림픽팀의 김학범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황의조에 대한 변함없는 믿음을 보였다. 황의조는 지난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도 와일드카드로 김학범호에 합류해 금메달 주역으로 활약했었다. 김학범 감독은 온두라스전을 앞두고 황의조에 대해 "골이 나올 것 같다. 그 동안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고 경기를 뛰면서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는다"는 신뢰를 나타냈고 황의조는 해트트릭으로 보답했다.

대표팀 주축 공격수 중 한명인 이동준은 "의조형은 점점 갈 수록 잘하고 있는 좋은 선수다. 우리가 조금만 받쳐주면 의조형의 경기력이 더 좋아질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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