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한창인데' 도쿄 신규 확진 3177명 '역대 최다'.. 日 정부, 4개 지역 긴급사태 발령 검토

김경호 2021. 7. 29.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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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정부가 수도권인 사이타마(埼玉)현·지바(千葉)현·가나가와(神奈川)현과 오사카(大阪)부 등 총 4개 지방자치단체에 코로나19 긴급사태 선언 발령을 검토하고 있다고 28일 아사히 신문이 보도했다.

게다가 사이타마현·지바현·가나가와현 등 수도권 3개 지역이 지난 28일 공동으로 정부에 긴급사태 선언 발령을 요청하겠다고 하면서 정부도 빠른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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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25일 4일 연속 신규 감염자 급증 / 일본 전체 신규 감염자 수도 처음 9000명 넘어서 사상 최고치
항공자위대 ‘오륜기 그리기’ 구경 인파 일본 항공자위대 블루임펄스가 21일 도쿄국립경기장 상공에서 오륜기 그리기 행사를 펼치자 많은 도쿄 시민들이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지고 있음에도 경기장 인근에서 이를 구경하기 위해 밀집해 있다. 도쿄=허정호 선임기자
 
일본 정부가 수도권인 사이타마(埼玉)현·지바(千葉)현·가나가와(神奈川)현과 오사카(大阪)부 등 총 4개 지방자치단체에 코로나19 긴급사태 선언 발령을 검토하고 있다고 28일 아사히 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복수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미 ‘만연방지 등 중점조치(중점조치)’가 적용중인 이들 개 지역을 긴급사태 선언 발령으로 전환하는 검토에 정부가 돌입했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이르면 30일 4개 지자체에 대한 긴급사태 선언 발령을 정식으로 결정할 방침이다.

실제로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는 29일 총리 관저에서 기자들에게 코로나19 감염 확산 대응과 관련 “오늘 확인한 후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전날인 28일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관방장관도 기자회견에서 긴급사태 선언과 관련 “(지자체로부터) 요청이 오면 신속히 검토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은 이미 긴급사태 선언이 발령 중인 도쿄도의 신규 확진자 수가 3177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일본 전체 신규 감염자 수도 처음으로 9000명을 넘어서 사상 최고치에 달했다.

스가 총리는 이날 저녁 총리 관저에서 이틀 연속 관계 각료와 대응 협의에 나섰다. 당초 일본 정부는 고령자 백신 접종 진전으로 중증자 수가 억제되고 있어 감염 상황의 추이, 지자체의 대응을 지켜볼 방침이었다.

그러나 지난 22~25일 4일 연속으로 신규 감염자가 급증하면서 조속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게다가 사이타마현·지바현·가나가와현 등 수도권 3개 지역이 지난 28일 공동으로 정부에 긴급사태 선언 발령을 요청하겠다고 하면서 정부도 빠른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28일 구로이와 유지 가나가와현 지사는 도쿄도와 사이타마현·지바현·가나가와현 등 4개 지역 긴급사태 선언이라는 형태로 “위기 의식을 여러분과 공유하는 일이 필요한 수준이 됐다”고 밝혔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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