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보다 무서운 폭염'..폐쇄한 경로당·무더위심터 재개방

이정하 2021. 7. 29. 11: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천에 열흘째 폭염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인천시가 코로나19로 폐쇄했던 무더위쉼터를 다시 개방하는 등 폭염 예방대책에 나섰다.

인천시는 이달 10일부터 이어진 폭염에 온열질환자가 속출함에 따라 9월 말까지 폭염예방대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인천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이달 10일부터 27일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모두 47명으로 집계됐다.

인천에는 지난 10일부터 20일까지 폭염주의보가, 21일부터 이날까지 폭염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천시 폭염대책, 백신접종자에 개방키로
폭염에 대비한 도로 살수 작업. 인천시 제공

인천에 열흘째 폭염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인천시가 코로나19로 폐쇄했던 무더위쉼터를 다시 개방하는 등 폭염 예방대책에 나섰다.

인천시는 이달 10일부터 이어진 폭염에 온열질환자가 속출함에 따라 9월 말까지 폭염예방대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먼저, 코로나19 4차 유행에 따라 폐쇄했던 경로당 무더위쉼터 315곳을 다시 개방했다. 다만, 감염 확산 예방을 위해 쉼터 이용자를 백신 2차 접종 완료자로 제한했다.

아울러 공원과 정자 등 159곳의 야외 무더위쉼터를 개방하는 한편, 128동 행정복지센터에 있는 무더위쉼터를 주말·공휴일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10개 군·구와 협의 중이다. 또 그늘막 1401개와 버스정류장 에어 송풍기 75개 등 폭염 저감 시설을 설치하고, 살수차 30대를 동원해 기화열을 낮추는 등 더위에 대응하고 있다. 재해구호기금 5000만원을 긴급 편성해 폭염 취약 노인에게 쿨매트 등 냉방물품을 지원할 계획이다.

임시선별검사소 8곳과 선별진료소 9곳에 방문한 검사대기자들의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8월 말까지 생수 및 냉동고·냉장고를 지원·배치했다. 또 폭염경보 발령 때 가장 무더운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임시선별진료소 운영을 중단하도록 했다. 임시·선별진료소 대기 장소 주변에 1일 2회 살수차를 동원해 물도 뿌린다.

인천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이달 10일부터 27일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모두 47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50대 남성과 70대 여성이 온열진환으로 사망했다. 온열질환자 발생 통계는 병원에서 해당 질환으로 확진해 보건당국에 알린 뒤 취합되는 구조여서 실제 발생과 통계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폭염주의보와 폭염경보는 각각 낮 최고 체감온도가 33도와 35도를 넘어 이틀 이상 이어지거나 더위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인천에는 지난 10일부터 20일까지 폭염주의보가, 21일부터 이날까지 폭염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이상범 시 시민안전본부장은 “지난해와 비교해 이른 폭염이 찾아와 폭염으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대비하고 있다”며 “낮 시간대에는 외출이나 야외 작업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Copyright © 한겨레.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크롤링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