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행안부 장관 이어 與 대표도 '백신 누설' 방역 훼방 놓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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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의 적기(適期) 확보에 실패한 문재인 정부가 국민 고통을 더 키운 상황에서 여당(與黨) 대표도 엉뚱하게 생색내기에 나섰다.
국내 하루 확진자가 0시 기준 1896명으로 사상 최다이던 28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모더나 백신 도입 지연은) 원래 25일 75만 회분, 31일 121만 회분 등 196만 회분을 받기로 한 게 연기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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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의 적기(適期) 확보에 실패한 문재인 정부가 국민 고통을 더 키운 상황에서 여당(與黨) 대표도 엉뚱하게 생색내기에 나섰다. 국내 하루 확진자가 0시 기준 1896명으로 사상 최다이던 28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모더나 백신 도입 지연은) 원래 25일 75만 회분, 31일 121만 회분 등 196만 회분을 받기로 한 게 연기된 것”이라고 밝혔다. “어제 보건복지부 장관이 모더나의 부회장 및 생산 담당자와 긴급회의를 해서 다음 주 130만∼140만 도스를 받기로 이야기가 됐다”고도 했다.
특혜 시비 방지를 위해 세부 공급 일정 등은 공개하지 않기로 한 제약사와 정부 간의 비밀유지 협약을 어긴 ‘백신 누설’로, 방역을 훼방 놓으려는 것인지부터 묻게 한다. 모더나 측이 공급을 재조정하거나, 심지어 중단할 수도 있는 빌미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그런 사유로는 공급 중단에도 대금은 지불해야 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이 “(송 대표 발언은) 협약 준수 대상으로 판단된다. 페널티도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유감을 표하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한 배경이다.
생색내기 누설이 처음도 아니다.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지난 5월 화이자 백신의 주별 도입 물량 공개로 화(禍)를 키울 뻔했다. 중수본 관계자는 “화이자에 충분히 설명하고 양해를 구해 겨우 공급상의 페널티는 받지 않을 수 있었다”고 증언한다. 문 정부도, 민주당도 실질적 방역을 되레 방해하는 ‘쇼’에 더는 집착하지 말아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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