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권거래위원장 "연말까지 기후변화 위험 공시 의무화 제안"

박수현 기자 2021. 7. 29.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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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28일(현지 시각) 올해 말까지 기업 공시에 기후변화 관련 위험 정보를 포함시키는 규정을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겐슬러 위원장은 이날 '책임 투자' 관련 연설에서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기업들의 공시에 기후변화 관련 위험이 포함돼야 하는 지에 대한 검토를 지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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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28일(현지 시각) 올해 말까지 기업 공시에 기후변화 관련 위험 정보를 포함시키는 규정을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기후변화 관련 위험은 기후변화가 초래한 이상 기온 등에 따른 직접적 손실 가능성과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고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소 등을 말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겐슬러 위원장은 이날 ‘책임 투자’ 관련 연설에서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기업들의 공시에 기후변화 관련 위험이 포함돼야 하는 지에 대한 검토를 지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금도 일부 기업들이 기후변화 관련 위험을 자발적으로 공시하고 있긴 하지만 “일관성이 없고 비교하기가 어렵다”며 해당 정보 공개를 의무화하는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SEC는 현재 가이드라인을 통해 기업들에 기후변화 관련 위험의 공시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다만 어떤 항목을 어떻게 공시할지 등 구체적 가이드라인은 제공하지 않고 있다.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로이터 연합뉴스

앞서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아마존, 오토데스크, 이베이, 페이스북, 인텔, 세일즈포스 등 미 IT(정보기술) 기업 7개사는 겐슬러 위원장에게 서한을 보내 기후변화 문제와 관련한 공시 강화를 요구했다. “기업들이 기후변화 대응 노력을 준수하도록 하는 데 중요하다”는 이유에서였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별도의 서한을 SEC에 보내 기후 영향 관련 자료 공개를 요구하는 규정 도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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