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코이카 수원국 만족도 조사' 개발협력 우수사례로 소개

2021. 7. 29.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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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 모임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한국국제협력단(KOICAᆞ코이카)의 수원국 만족도 조사를 개발협력 우수사례로 소개했다.

코이카는 국민소통센터가 매년 실시하는 '수원국(협력국) 만족도 조사'가 OECD 홈페이지 내 회원국 간 동료 학습 플랫폼인 '개발협력 TIPs(Development Co-operation TIPs(Tools Insights Practice))'에 우수사례로 게시됐다고 2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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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DAC에 우수 사례로 소개..韓 최초
"앞으로도 개발협력 고객에 귀 기울일 것"
아이티 어린이들이 코이카가 지원한 스쿨버스 앞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코이카 제공]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선진국 모임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한국국제협력단(KOICAᆞ코이카)의 수원국 만족도 조사를 개발협력 우수사례로 소개했다. 국내 첫 사례로, 회원국은 코이카의 방식을 바탕으로 개발협력 파트너와 소통하는 방식을 배울 전망이다.

코이카는 국민소통센터가 매년 실시하는 ‘수원국(협력국) 만족도 조사’가 OECD 홈페이지 내 회원국 간 동료 학습 플랫폼인 ‘개발협력 TIPs(Development Co-operation TIPs(Tools Insights Practice))’에 우수사례로 게시됐다고 28일 밝혔다.

OECD 개발협력국은 지난 6월 개발원조위원회(DAC) 회원국의 동료 학습을 촉진하고자 온라인 플랫폼 ‘개발협력 TIPs’를 OECD 홈페이지 내에 만들었다. 플랫폼 오픈과 함께 일부 회원국들의 우수사례를 확보하기 위해 코이카 측에 수원국 만족도 조사 내용을 해당 플랫폼에 게시할 것을 제안해왔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9년 OECD DAC에 가입한 이후 정기적인 동료 검토(Peer Review)를 받고 있는데, 우리의 동료 검토를 진행하는 부서이자 성과 관리, 학습, 혁신 등을 담당하는 곳이 OECD 개발협력국이다. 그간 진행된 평가를 통해 코이카의 만족도 조사를 수원국과 협력을 강화하는 긍정적인 소통 채널로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개발협력 TIPs는 크게 규정 및 적용에 관한 사항(Fundamentals)과 ODA 사업 실행 상의 애로점 및 성과, 교훈(In Practice)으로 구성됐다. 현재까지 동 플랫폼에는 총 12개국의 우수 사례 33건이 올라왔으며, 코이카의 사례는 영국, 노르웨이, 덴마크 등 선진 공여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In Practice’에 게재됐다.

코이카는 1998년부터 해마다 해외 고객을 대상으로 수원국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그 대상은 수원 기관, 수원국 주민, 연수생, 해외사업수행파트너다. 코로나19가 시작된 작년에도 44개 협력국의 5654명(응답자 171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코이카는 만족도 조사를 시행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조사 결과를 고객과 공유하고 피드백을 실제 사업의 제도 개선 및 기관 경영에 중요한 자산으로 활용하고 있는데 이러한 점이 DAC 회원국 간 상호 학습할 만한 우수사례로 꼽혔다.

실제로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개발도상국에 파견됐던 봉사단원들이 철수하자 후속 조치를 요청하는 의견이 만족도 조사 시 다수 접수됐다. 코이카 국민소통센터는 이를 개선의 중요성이 높고 시급히 처리해야 할 점으로 판단하고 담당 부서와 즉시 소통하여, 원격봉사활동(E-volunteering)으로 봉사의 방식이 전환할 수 있도록 발 빠르게 조치했다. 현재까지 원격봉사의 수혜자는 3만 4000여 명에 달한다.

손혁상 코이카 이사장은 “수원국(협력국) 만족도 조사는 개발협력의 성과를 측정하는 수단이자, 해외 파트너들과 유기적으로 소통하는 커뮤니케이션 채널”이라며 “앞으로도 우리의 파트너, 즉 고객의 피드백을 선도적 글로벌 개발협력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밑거름이라 여기고 고객의 소리에 귀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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