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예정' 에릭센, "인테르에서 못 뛸 수도 있어.."

김영훈 온라인기자 2021. 7. 29.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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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인터밀란 미드필더 크리스티안 에릭센. Getty Images 코리아


크리스티안 에릭센(27)이 인터밀란(이하 인테르) 복귀 후 정밀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9일(한국시간) “에릭센은 다음 주 정밀 검사를 위해 인테르로 복귀할 것이다. 그는 유로2020에서 심장마비를 겪었으며 인테르는 그가 복귀를 결정하기 전에 쓰러진 원인을 알아내야 한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에릭센은 덴마크 대표팀에 차출되어 지난달 13일 덴마크 코펜하겐의 파르켄 스타디움에서 핀란드와의 ‘유로2020 B조 조별 예선 1차전’ 경기를 치뤘다. 당시 4-3-3 포메이션의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한 에릭센은 전반전 내내 맹공을 펼친 덴마크의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전반전 막판 스로잉 과정에서 볼을 잡으러 향하던 에릭센이 그라운드 위에서 쓰러졌다. 주심은 곧바로 의료진을 불렀고 빠르게 치료가 이뤄졌다. 이후 선수들은 심각한 상황으로 인해 에릭센 주위를 둘러싸 동료를 지켰다.

이날 경기는 덴마크가 0-1로 패배했지만 다행히 에릭센은 깨어났다. 이후 많은 팬들과 선수들을 비롯해 축구계 종사자들은 에릭센을 향한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현재 에릭센은 제세동기 삽입 수술을 받은 후 일상생활로 돌아갔으며 SNS와 언론들을 통해 건강을 되찾은 모습들이 공개됐다.

하지만 선수로서의 생활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 세리에A 규정에 따르면 심각한 심장 문제가 있을 경우 경기에 출전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이탈리아 축구 협회의 한 과학 전문인은 “에릭센이 제세동기를 제거하지 않는다면 인테르를 위해 뛸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기술과학 위원회의 프란체스코 브라코나로는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현재 에릭센은 이탈리아에서 뛸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지 않는다. 이탈리아는 심장에 심각한 문제가 발견되면 스포츠 참여를 중단시킨다. 그들은 20년이라는 시간 동안 그렇게 해왔으며 이로 인해 스포츠에서 심장마비로 인한 사망률을 감소시켰다”라고 밝혔다.

즉, 심정지 이후 안전을 위해 삽입한 제세동기를 제거하지 않는 한 이탈리아 리그에서 뛸 수 있는 가능성이 없다는 것이다. 이에 인테르는 에릭센의 복귀 후 있을 검진을 통해 그의 복귀 가능성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매체는 덧붙였다.

김영훈 온라인기자 harry997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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