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팔린 전기차 3대 중1대, 韓 배터리 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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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판매된 전세계 전기차 3대 중 1대 이상에 한국산 배터리가 탑재됐다.
29일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는 올 1~6월 판매된 전세계 전기차(순수 전기차·하이브리드 전기차·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중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이노베이션의 점유율 합계는 34.9%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용량 점유율 합계인 34.5%보다 소폭 상승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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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김위수 기자] 올 상반기 판매된 전세계 전기차 3대 중 1대 이상에 한국산 배터리가 탑재됐다.
29일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는 올 1~6월 판매된 전세계 전기차(순수 전기차·하이브리드 전기차·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중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이노베이션의 점유율 합계는 34.9%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용량 점유율 합계인 34.5%보다 소폭 상승한 수치다.
올 상반기 LG에너지솔루션이 총 사용량 28GWh로 탑재량의 24.5%를 점유했고,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이 각각 5.2%를 차지했다. 순위로 따지면 LG에너지솔루션이 2위, 삼성SDI가 5위, SK이노베이션이 6위로 나타났다.
국내 배터리 3사의 성장세는 각사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는 모델들의 판매가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주로 테슬라 모델Y(중국산), 폭스바겐 ID.3, ID.4, 포드 머스탱 마하-E 등의 판매 호조에 따라 사용량이 급증했다. 삼성SDI는 피아트 500과 아우디 E-트론 EV 등의 판매 확대가 성장세를 견인했다. SK이노베이션은 기아 니로 EV와 현대 아이오닉 5, 코나 일렉트릭(유럽) 등이 순조롭게 판매되며 성장세를 보였다.
SNE리서치 측은 "전반적으로 중국 업체들의 공세가 더욱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3사가 나름 선방했다"고 평가했다.
실제 중국 CATL은 올 상반기 배터리 사용량 34.1GWh로 29.9%에 달하는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사용량지난해 상반기 대비 234.2%나 증가했다. 4위인 BYD도 전년 대비 203.6%에 달하는 성장률을 보였다. 국내 배터리 3사가 200% 이하 성장률을 보인 것과 대비된다.
중국 업체들의 고성장세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위축된 중국 전기차 시장이 올해들어 활기를 띠게 된 덕분이다. 중국 전기차 시장은 세계 1위를 다툴 정도로 규모가 큰데, 중국에서 판매되는 전기차의 대다수가 자국 배터리를 사용한다.
반면 일본 파나소닉의 경우 3위를 유지하기는 했지만, 지난해 상반기 22.5%에서 올 상반기 15%로 점유율이 대폭 떨어졌다.
SNE리서치 측은 "올해들어 국내 배터리 3사가 나름대로 선전하고 있지만, 중국 시장의 팽창이 지속되고 CATL과 BYD 등을 필두로 한 중국 업체들의 유럽 시장 공략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며 "앞으로 국내 3사가 겪게 될 경쟁 환경이 더욱 거칠고 험난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에 국내 배터리 3사에서는 기술 경쟁력과 시장 전략 등의 재정비가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김위수기자 withsu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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