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 우의탑 헌화한 김정은..대남 관계 복원과 동시에 대중 밀착으로 정세 관리

홍주형 2021. 7. 29.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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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6·25전쟁 정전협정 체결 68주년을 맞아 북·중 우의탑에 헌화하고 양국의 혈맹관계를 계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조국해방전쟁 승리 68돌에 즈음하여 7월 28일 우의탑을 찾으셨다"며 "(김 위원장이) 혈연적 유대로 맺어진 조중(북·중) 친선은 공동의 위업을 위한 한길에서 대를 이어 굳건히 계승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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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6·25 전쟁 정전협정 체결 기념일(전승절) 68주년을 맞아 28일 우의탑에 헌화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9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6·25전쟁 정전협정 체결 68주년을 맞아 북·중 우의탑에 헌화하고 양국의 혈맹관계를 계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조국해방전쟁 승리 68돌에 즈음하여 7월 28일 우의탑을 찾으셨다”며 “(김 위원장이) 혈연적 유대로 맺어진 조중(북·중) 친선은 공동의 위업을 위한 한길에서 대를 이어 굳건히 계승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우리 공화국이 가장 혹독하고 힘든 고비를 겪을 때 우리 인민의 성스러운 역사적 투쟁을 피로써 지원한 중국 인민의 고귀한 넋과 공적은 번영하는 사회주의조선과 더불어 불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우의탑에 보낸 화환에도 ‘전체 조선 인민의 이름으로 숭고한 경의를 표합니다. 조선인민을 대표하여 김정은’이라는 글귀를 담았다.

김 위원장이 집권 이후 우의탑을 직접 참배해 헌화한 것은 지난해 10월 중국인민지원군 참전 70주년과 앞서 2019년 6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다.  김 위원장은 북·중우호조약 체결 60주년을 맞아 이달 초 시 주석과 친서를 교환하고, 허난(河南)성 등의 홍수 피해에 시 주석에게 위로의 뜻을 담은 구두 친서를 보내는 등 격화하는 미중 갈등 속에서 북·중 혈맹관계를 과시하고 있다.

북한이 대남 통신연락선을 복원하며 대남, 나아가 대미 관계 복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되지만, 중국과의 혈맹 관계는 앞으로도 더 끈끈하게 유지하려 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김 위원장은 지난 6월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한반도 정세의 안정적 관리를 강조하고, 대화와 대결에 모두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대남, 대미 관계 복원에 나서면서도 중국과의 관계를 통해 이를 견제하려 할 것으로 전망된다.

홍주형 기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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