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디지털기술 적용 최첨단 국산 박격포 軍 보급..수출 추진

정충신 기자 2021. 7. 29.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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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박격포에 디지털가늠자를 적용해 자동화사격체계를 구현하는 등 세계 최초로 디지털 기술이 적용된 '81㎜ 박격포-Ⅱ'가 국산기술로 개발에 성공해 지난달부터 군에 배치되기 시작했다.

방위사업청(청장 강은호)은 지난 6월 사격제원 산출의 디지털화, 이동수단의 차량화, 경량화 등 첨단화된 81mm 박격포-II의 최초 양산 물량을 군에 인도했다고 2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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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로 디지털기술이 적용된 신형‘81㎜ 박격포-Ⅱ’ 시험 발사 장면(왼쪽)과 표적에 명중하는 모습(오른쪽). 방위사업청 제공
81㎜ 박격포-Ⅱ 체계. 박격포 운용 인원 및 탄약 탑재 전용차량이 추가됐고, 구형 81mm 박격포(KM187 81mm)에 비해 무게가 20% 가벼워졌다. 방위사업청 제공

현대위아, ‘81㎜ 박격포-Ⅱ’ 6월 초도양산…2024년 보급 완료

사격시간 6분→3분 단축, 현용 KM187보다 20% 가벼워

디지털가늠자 최초 적용… 국산화율 100% 달성

81㎜ 박격포에 디지털가늠자를 적용해 자동화사격체계를 구현하는 등 세계 최초로 디지털 기술이 적용된 ‘81㎜ 박격포-Ⅱ’가 국산기술로 개발에 성공해 지난달부터 군에 배치되기 시작했다.

방위사업청(청장 강은호)은 지난 6월 사격제원 산출의 디지털화, 이동수단의 차량화, 경량화 등 첨단화된 81mm 박격포-II의 최초 양산 물량을 군에 인도했다고 28일 밝혔다. 사업비 2772억 원을 들여 2014년부터 연구개발한 지 7년 만에 초도 양산에 들어간 것이다. 박격포는 산악지형이 많은 한반도 지형에 유용하며 신속하게 아군에 화력을 지원할 수 있는 곡사화기로 이번에 순수 국산기술에 의해 최첨단 무기로 거듭났다.

방사청에 따르면 현재 사용하고 있는 구형 81㎜ 박격포(KM187 81㎜)는 장병들이 직접 손으로 운반해야 하는 무기로, 기동력 저하, 장병들의 피로도 및 안전성 문제가 항상 염려된 데다 수동 사격제원 산출로 사격 준비시간 증가, 계산 착오 등 작전 수행에 제한이 많았다. 이번에 100% 순수 국산기술로 전력화된 81㎜ 박격포-II는 국내 우수 소재·부품·장비 기술을 적용, 무게를 20% 경량화했고, 장비·탄약 운반 및 운용 인원을 위한 전용차량 도입을 통해 장병들의 전투 피로도 및 부상 위험을 줄이는 등 안전성 강화에 중점을 둬 제작했다고 밝혔다.

방사청 관계자는 “국내 우수한 디지털 기술을 81㎜ 박격포에 적용함으로써 관측부터 사격까지 자동화를 통해 사격준비 시간을 6분에서 3분으로 2배 단축시킨 것은 물론 디지털 장비를 활용한 정밀 사격능력까지 구비해 전방부대의 화력 지원 능력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신형 박격포는 디지털 지도를 탑재해 표적 위치 데이터화가 가능하다. 포진지 ·관측반 위치를 자동입력해 사격제원이 자동 산출되며, 포 위치·자세가 디지털로 자동 제어된다.

특히 방사청은 이번 전력화를 통해 세계 최초로 81㎜ 박격포에 디지털 기술이 적용된 장비를 ‘2024년까지 우리 군에 보급함과 동시에 개발업체인 현대위아와 함께 해외 수출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신형 박격포에 적용된 디지털 기술은 자동 표적획득, 표적정보 데이터 처리, 사격제원 자동 산출, 박격포 자세 제어 등이다.

군 최초로 디지털가늠자를 적용하는 등 박격포의 디지털화를 구현한 것이다. 현용 박격포는 겨냥대와 겨냥틀을 활용해 사격 임무를 수동으로 수행하고 있으나 81㎜ 박격포-II는 레이저 및 GPS 기술을 활용해 정북을 지향하도록 설계된 디지털가늠자와 함께 관측 제원 입·출력기, 사격제원 계산기 등 사격 정보의 자동 산출·전송으로 기존의 수동 입력·전송과 비교할 때 포격의 신속성과 정확도를 크게 향상시킨 것이다. 운용 인원은 문(門)당 기존 5명에서 4명으로 한 명이 줄어 병력 미래 군 구조개편에 따른 작전병력 감소에 대비할 수 있게 됐다. 또 기동성 측면에서 전용 운반차량을 통해 작전지역으로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어 효과적인 화력 지원이 가능하다.

하지만 105㎜ 곡사포처럼 ’다기능 관측경‘을 통해 사격할 표적을 관측하기만 하면 디지털 표적정보가 자동 산출돼 수㎞ 떨어진 후방 사격 진지까지 한 번에 전달되는 ’타 체계와의 자동 연동(連動)‘ 기능 확보는 다음 과제로 넘겨졌다. 박영근 방사청 화력사업부장은 “이번 전력화로 군 장병 안전 보장과 보병부대 화력 지원 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며 “앞으로 후속 양산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해 우수한 성능의 국산 장비를 해외시장에 소개하겠다”고 밝혔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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