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두라스 축구전문가 "한국전 대패 부끄럽다" [도쿄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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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두라스가 28일 한국과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B조 최종전을 0-6으로 지면서 24세 이하 대표팀 역대 최다점수차 패배 타이를 기록했다.
온두라스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준준결승에서 한국을 1-0으로 꺾고 4강에 진출, 역대 최고 성적을 낸 기분 좋은 추억이 5년 만에 완전히 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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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두라스가 28일 한국과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B조 최종전을 0-6으로 지면서 24세 이하 대표팀 역대 최다점수차 패배 타이를 기록했다. 현지 전문가는 창피한 결과라며 비판했다.
카를로스 라울 카세레스(51)는 온두라스 일간지 ‘엘에랄도’가 보도한 인터뷰에서 “옷이 벗겨져 알몸으로 밖에 서 있는 기분이다. 정말 참담한 경기였다”며 한국전 대패가 창피했다고 말했다.
라울 카세레스는 온두라스 1부리그 로보스의 감독이다. “도쿄올림픽 대표 선수들은 한국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 내내 반드시 이기겠다는 투지가 부족했다. 누구 하나 그러지 않았다”며 탄식했다.
라울 카세레스 감독은 “(크게 진 경기일수록) 누가 어떤 잘못을 했다고 일일이 따지는 것은 옳지 않다. 그러나 심리적인 준비는 반드시 필요하다”며 일방적으로 밀리지 않기 위한 정신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온두라스는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준결승에서도 브라질에 0-6으로 완패했지만, 당시엔 탓하는 여론이 거의 없었다. ‘영원한 우승 후보’ 브라질이 상대였던 데가 4강 진출만으로 이미 온두라스체육 역사를 새로 썼기 때문이다.
[박찬형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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