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강경파 친강 주미대사 부임.."팬데믹서 美 승리 바라" 탐색전

박병진 기자 2021. 7. 29. 09: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부임지인 워싱턴DC에 도착한 친강 신임 주미 중국대사가 미국과의 긴장 관계를 완화하는 발언을 잇달아 내놓았다.

강경파 외교관으로 분류되는 친 대사의 이 같은 발언은 미국을 상대로 탐색전을 벌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로이터는 친 대사의 부임에 앞서 이뤄진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의 방중에서 미중 양국이 관계 개선을 위해서는 양보를 해야 한다는 점이 드러났으며 친 대사의 유화적인 발언은 이를 반영한 결과라고 해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 시절의 친강 신임 주미 중국대사. © 뉴스1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부임지인 워싱턴DC에 도착한 친강 신임 주미 중국대사가 미국과의 긴장 관계를 완화하는 발언을 잇달아 내놓았다. 강경파 외교관으로 분류되는 친 대사의 이 같은 발언은 미국을 상대로 탐색전을 벌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워싱턴DC의 대사관저에 도착한 친 대사는 기자들에게 "나는 이미 열려 있는 중미관계의 문이 닫힐 수도 없고 닫혀서도 안 된다고 굳게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중미관계는 많은 어려움과 도전뿐 아니라 좋은 기회와 잠재력을 마주하며 새로운 중대한 국면에 도달한 상태"라며 "우여곡절에도 불구하고 중미관계는 계속 진전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친 대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지도 아래 미국 경제가 개선되고 있다"며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맞서 미국이 조기에 승리하기를 바란다"고도 밝혔다.

2006년부터 2014년까지 중국 외교부에서 두 차례 대변인을 지낸 친 대사는 대변인 시절 '싸움꾼'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의 강경파 외교관으로 분류된다.

로이터는 친 대사의 부임에 앞서 이뤄진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의 방중에서 미중 양국이 관계 개선을 위해서는 양보를 해야 한다는 점이 드러났으며 친 대사의 유화적인 발언은 이를 반영한 결과라고 해석했다.

한편 친 대사의 카운터파트인 주중 미국대사는 지난해 10월 테리 브랜스태드 대사가 물러난 뒤 지금까지 공석이다.

pbj@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