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모스-바란 이탈'..레알 수비, 이대로 괜찮나

신동훈 기자 2021. 7. 29.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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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알 마드리드 수비는 과거에 비해 무게감이 급격히 떨어졌다.

라모스, 바란 모두 수비력이 출중하고 제공권, 속도, 피지컬 등 현대 센터백이 가질 조건을 모두 갖춘 월드클래스 센터백이었기에 레알은 수비 걱정이 없었다.

이처럼 레알 역사에서 손꼽힐 센터백 듀오였던 라모스, 바란은 올여름을 끝으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를 떠나게 됐다.

오랜 시간 수비 핵심이었던 라모스, 바란이 동시에 이탈해 레알 수비는 비상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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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마르카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레알 마드리드 수비는 과거에 비해 무게감이 급격히 떨어졌다.

레알은 영광의 2010년대를 보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만 4회를 했고 라이벌 바르셀로나를 제치고 라리가 우승을 3회나 기록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버텼던 폭발적인 공격진이 성공에 많은 지분을 차지했으나 세르히오 라모스, 라파엘 바란으로 이뤄진 안정적 센터백 라인도 빼놓을 수 없었다.

라모스와 바란은 오랜 시간 호흡을 맞췄다. 라모스가 수비 전반을 지휘하면 바란은 적극적인 수비로 상대 공격을 조기에 차단했다. 라모스, 바란 모두 수비력이 출중하고 제공권, 속도, 피지컬 등 현대 센터백이 가질 조건을 모두 갖춘 월드클래스 센터백이었기에 레알은 수비 걱정이 없었다.

시간이 갈수록 둘의 호흡은 완벽에 가까워졌고 레알은 철벽 수비를 바탕으로 승점을 꾸준히 따낼 수 있었다. 둘이 같이 나온 경기만 227경기고 경기당 승점 2점이 넘는다. 이처럼 레알 역사에서 손꼽힐 센터백 듀오였던 라모스, 바란은 올여름을 끝으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를 떠나게 됐다. 라모스는 파리생제르맹(PSG)으로, 바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떠났다.

오랜 시간 수비 핵심이었던 라모스, 바란이 동시에 이탈해 레알 수비는 비상이 걸렸다. 현재 레알은 뚜렷한 수비 보강 계획이 없다. 공격 쪽에선 킬리안 음바페, 엘링 홀란드를 노린다는 소식이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이 말은 곧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신임 감독은 현재 스쿼드 내에 있는 수비진만으로 다음 시즌을 준비해야 한다는 말과 같았다.

현재 레알엔 1군 센터백 자원이 4명이 있다. 다비드 알라바, 에데르 밀리탕, 나초 페르난데스, 헤수스 바예호가 주인공들이다. 알라바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기량을 증명한 선수다. 센터백에 주로 나서지만 좌측 풀백,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볼 수 있다. 현재 팀 사정상 센터백으로 주로 볼 것으로 예상된다. 대단한 기량을 가졌지만 최근엔 기복 있는 모습을 보여 레알 팬들 걱정이 크다.

밀리탕은 처음 영입됐을 때만 해도 실패한 선수로 낙인이 찍혔다. 모든 면에서 레알에서 뛰기 부족한 경기력을 보인 게 이유였다. 하지만 지난 시즌 후반부를 기점으로 완전히 살아났다. 알라바와 주전 센터백 듀오를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만능 수비수 나초와 유망주 바예호가 가세한다면 겉으로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라모스, 바란만큼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줄지 의문이다. 오랜 기간 레알을 지킨 리더 라모스가 빠진 것, 올 시즌 처음 호흡을 맞춰보는 센터백 라인인 점 모두 레알 팬들에게 불안감을 주는 중이다. 백업으로 분류되는 바예호는 울버햄튼, 그라나다 임대 생활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모습을 보인 부분도 불안점이다. 어떻게 안첼로티 감독이 수비 안정화를 추진하느냐가 다음 시즌 레알 성적을 좌지우지할 것이다.

사진=레알 마드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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