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티나게 팔린 반도체, 퀄컴도 2분기 '깜짝 실적'

장우정 기자 2021. 7. 29.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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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반도체기업 퀄컴이 2분기(4~6월, 자체 회계연도 3분기)에 매출액 80억6000만달러(약 9조원)를 기록했다고 28일(현지 시각) 밝혔다.

퀄컴은 또 5G 스마트폰이 올해 4억5000만~5억5000만대 수준 출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퀄컴은 최근 업계에 확산하고 있는 반도체 공급난에 대해 추가 생산라인을 확보하는 식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올해 말까지 칩 수급이 원활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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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약 9조원, 전년비 65% 증가
반도체 매출 2배 늘며 실적 견인
"반도체 공급난? 연말까지 완화"
사진은 퀄컴의 스마트폰용 AP '스냅드래곤 888'. /퀄컴 제공

미국 반도체기업 퀄컴이 2분기(4~6월, 자체 회계연도 3분기)에 매출액 80억6000만달러(약 9조원)를 기록했다고 28일(현지 시각)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가 급증한 것이다. 영업이익은 21억9500만달러로 전년 동기(7억8200만달러) 대비 3배 가까이 늘었다. 애플을 비롯한 스마트폰 업체들의 5세대 이동통신(5G) 스마트폰 인기로 관련 칩 판매가 크게 늘어난 것이 주효했다.

사업부별로 보면, 반도체를 판매하는 QCT 사업부는 전년 동기보다 약 두 배 가까이 늘어난 64억72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이 중 절반은 고급형, 5G 칩 판매가 호조를 보인 스마트폰용(38억6300만달러)이었다. 매출보다 이익 기여도가 높은 라이선스 사업을 담당하는 QTL 사업부는 14억89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늘어난 규모다.

퀄컴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조짐에도 3분기(자체 회계연도 4분기)에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 기간 매출액이 84억~92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스마트폰 업체들의 고급형 모델 출시가 잇따르면서 QCT 사업부 매출이 강세를 보일 것이란 예상이다. 류영호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자체 칩을 쓰던 중국 화웨이의 빈자리를 퀄컴 칩을 쓰는 타 업체들이 메우면서 퀄컴의 고급형(하이앤드) 스마트폰 칩 시장 점유율이 확대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퀄컴은 또 5G 스마트폰이 올해 4억5000만~5억5000만대 수준 출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반기 칩 공급이 점진적으로 완화되고 코로나19 상황이 지금보다는 진정될 것이란 가정에서다.

퀄컴은 최근 업계에 확산하고 있는 반도체 공급난에 대해 추가 생산라인을 확보하는 식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올해 말까지 칩 수급이 원활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퀄컴은 반도체를 직접 제작하지 않고 TSMC나 삼성전자 같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를 통해 생산 중이다. 최근 파운드리 전쟁에 본격 뛰어든 인텔도 퀄컴과 손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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