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멤버십, 할인·적립형 뭐하지?.. '선택형' 멤버십으로 개편

SKT 홍보 모델이 멤버십 서비스를 이용하는 모습. /사진제공=SKT

SK텔레콤은 자사 T멤버십의 ‘적립형’ 전환에 대한 고객 의견을 수렴해 기존 ‘즉시 할인형’을 유지한다고 29일 밝혔다. 이용자가 두 방식 중 직접 고르는 ‘선택형’ 멤버십으로 개편한다.

새로운 멤버십 프로그램이 도입되면 고객은 자신의 소비패턴에 맞춰 기존 ‘할인형’과 새로운 ‘적립형’ 중 선택할 수 있다. ‘할인형’은 기존처럼 멤버십 가맹점에서 즉시 할인을 받는다. ‘적립형’은 제휴처에서 적립된 포인트를 본인이 원하는 사용처에 필요한 만큼 쓸 수 있다. 변경된 멤버십 프로그램은 개발 과정 등을 거쳐 올 4분기 중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 SK텔레콤은 주요 제휴사 위주 ‘할인형’에서 벗어나 높은 적립률과 자유로운 활용처 선택 중심의 포인트 ‘적립형’으로 멤버십 제도를 개편해 오는 8월 개시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현장 자동 할인이 아니므로 포인트를 직접 챙기는 수고가 요구되고 유효기간을 넘기면 소멸된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제기됐다. 자사 마케팅 플랫폼 흥행을 위해 고객 불편을 야기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그동안 SK텔레콤은 멤버십 회원들에게 문자와 홈페이지를 통해 적립형 멤버십으로의 전환을 고지했다. 하지만 이런 고객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취지에서 기존 ‘할인형’ 멤버십도 유지하며 고객에게 선택권을 제공하기로 방향을 선회했다.

한명진 SK텔레콤 마케팅그룹장은 “멤버십 개편과 관련 고객분들의 다양한 의견을 세심하게 듣고 개선방안을 고민했다”며 “고객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고객친화적 멤버십 프로그램으로 개편해 다시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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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동현 기자 dh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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