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차량형 박격포' 전방에 첫 투입
[경향신문]
차량으로 운반하는 신형 박격포가 전방에 처음 투입됐다. 방위사업청은 29일 “차량 운반이 가능하고 디지털 기술을 적용해 사격 정밀도가 향상된 81㎜ 박격포-Ⅱ의 최초 양산 물량을 지난 6월 군에 인도했다”고 밝혔다.
신형 방사포의 최초 양산물량은 전방 보병사단에 배치됐다. 방사청은 2024년까지 실전 배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방사청은 “그동안 군에서 운용하던 81㎜ 박격포는 장병들이 직접 운반해야 했으나 신형 박격포는 장비와 운용 인원을 위한 전용차량을 도입해 기동성을 높이고 장병들의 피로도와 부상 위험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신형 81㎜ 박격포는 세계 최초로 자동 표적획득, 표적정보 데이터 처리, 사격제원 자동 산출 등의 디지털 기술을 적용했다. 신형 박격포는 관측부터 사격까지 자동화를 통해 사격 준비시간을 6분에서 3분으로 줄였고 정밀 사격 능력까지 갖췄다. 무게도 기존보다 20% 정도 가벼워졌다.
방사청은 이번 전력화를 통해 세계 최초로 81㎜ 박격포에 디지털 기술이 적용된 장비를 2024년까지 한국군에 보급함과 동시에 개발업체와 함께 해외 수출에도 매진할 계획이다.
박영근 방사청 화력사업부장은 “신형 박격포의 전력화로 군 장병의 안전성과 보병부대의 화력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며 “후속 양산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해 우수한 국산 장비를 해외 시장에 소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성진 안보전문기자 longriver@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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