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다시 날았다.."메모리 출하량 예상치 상회"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이 올해 2분기에 직전 분기 대비 조원 이상 많은 영업이익을 거뒀다. 업황 호조 속에서 메모리반도체 출하량이 예상치를 상회했고, 올해초 가동을 멈췄던 미국 오스틴 공장이 정상화하면서 시스템반도체 이익이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매출63조6700억원, 영업익 12조570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가운데 반도체 사업은 매출 22조7400억원, 영업익 6조9300억원을 올렸다.
우선 D램은 모바일에서 스마트폰 주요 생산국의 코로나19(COVID-19) 확산과 부품 공급 부족으로 생산 차질이 발생해 단기적으로 수요가 영향을 받았다. 반면 서버용 D램은 기업들의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CPU(중앙처리장치) 신제품 출시에 따라 서버 고객사들의 신규 수요가 증가, 클라우드용 데이터센터들의 수요도 강세를 유지했다.
PC용은 재택 트렌드로 지속적인 수요 강세를 보였다. TV와 셋톱박스 등 소비자용 제품 역시 수요가 견조했고 4K 콘텐츠와 스트리밍 트렌드 확산으로 고용량화도 가속화됐다. 끝으로 그래픽 시장은 암호화폐와 게이밍 PC용 그래픽카드 수요가 늘어났다.
삼성전자는 서버와 PC 시장의 수요 강세에 적극 대응해 Bit(비트) 기준으로 기존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거뒀다. 낸드의 경우 삼성전자는 128단 6세대 V낸드 판매 비중을 확대하며 모바일과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수요 호조에 적극 대응해 비트 기준 전망치 이상의 출하량을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메모리 시장 전망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세와 일부 부품의 공급난이 지속되는 가운데 다양한 지정학적 문제까지 가중되며 불안 요인이 존재하지만, 시장 수요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은 견조할 것이란 예상이다.
삼성전자는 불확실한 시장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공급망 등 이슈를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제품 믹스를 유연하게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14나노대에서 구현할 수 있는 업계 최소 선폭의 공정을 기반으로 5개 레이어(층)에 EUV(극자외선)를 적용한 14나노 D램을 하반기에 양산할 예정이다. 반도체는 여러 층의 회로가 합쳐 종합적으로 작동하는데, 각 하나의 층을 레이어라고 부른다. 또한 업계 최고의 에칭 기술 기반의 더블 스택 176단 7세대 V낸드를 채용한 소비자용 SSD 제품 역시 계획대로 하반기 본격 양산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올 2분기 업계 최초로 가장 작은 픽셀 크기 0.64㎛(마이크로미터)인 5000만 화소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JN1', 차량용 이미지센서 첫 제품인 '아이소셀 오토 4AC', DDR5 D램용 전력관리반도체(PMIC) 3종을 출시하는 등 기술 리더십을 가진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하반기에는 3분기 스마트폰 성수기 진입으로 SoC, DDI 등의 수요 증가를 예상했다. 글로벌 IT(정보통신) 제품과 TV 수요 증가에 따라 2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관측된다.
파운드리 사업도 미국 오스틴 라인 조기 정상화를 통해 실적 영향을 최소화했고, 칩 공급 능력을 극대화하며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또한 이미지센서(CIS), 무선주파수칩(RF) 등 성숙(Legacy) 공정 수요도 지속 성장이 예상됨에 따라 다양한 파생 공정 개발에 착수하는 등 공정 다변화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했다.
하반기 파운드리 시장은 5G(세대) 보급 가속화, 재택근무 트렌드와 고객사 재고 확보 노력 등이 지속돼 전반적으로 수요가 공급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평택 파운드리 라인 양산 제품을 본격 출하하는 등 공급 능력을 극대화 할 예정이다. 또 중장기 투자 지속을 고려한 가격 전략을 수립하고 응용처 다변화를 통해 전년 대비 연간 20%를 크게 초과하는 매출 성장과 실적 상승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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