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버십 고객이 원하는대로..SKT "할인·적립 중 선택 가능"

2021. 7. 29.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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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시 할인에서 적립식으로 멤버십 개편을 예고한 SK텔레콤이 고객 반발에 부딪혀 결국 개편 방식을 새로 손질했다.

SK텔레콤은 '적립형' 멤버십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고객 의견을 적극 수렴해 기존 '즉시 할인형'을 유지하고, 고객이 직접 고를 수 있는 '선택형' 멤버십으로 개편한다고 2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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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시 할인·적립식 중 고객이 선택해 이용가능
-기존 개편안 고객 반발..의견 수렴해 새로 손질
-선택형 새 멤버십 4분기경 도입
SK텔레콤 모델이 한 가맹점에서 멤버십을 사용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즉시 할인에서 적립식으로 멤버십 개편을 예고한 SK텔레콤이 고객 반발에 부딪혀 결국 개편 방식을 새로 손질했다.

기존 즉시 할인을 유지하고 적립형을 추가로 도입해, 고객이 자신에게 맞는 소비패턴으로 선택할 수 있게 내용을 수정했다.

SK텔레콤은 ‘적립형’ 멤버십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고객 의견을 적극 수렴해 기존 ‘즉시 할인형’을 유지하고, 고객이 직접 고를 수 있는 ‘선택형’ 멤버십으로 개편한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SK텔레콤은 기존 즉시 할인 방식의 멤버십 혜택을 적립식으로 바꾼다고 예고한 바 있다.

예를 들어 파리바게뜨에서 1000원당 100원을 할인받았다면, 할인 대신 100원을 적립한다. 적립금을 모아 원하는 제휴처에서 한 번에 사용할 수 있는 식이다. 기존에는 특정 제휴처에서 정해진 비율만큼 할인받을 수 있었지만 적립금 내에서, 원하는 제휴처에서 원하는 만큼 현금처럼 쓸 수 있게 한다는 취지다.

하지만 개편 내용이 공개된 후 고객들의 극심한 반발에 부딪혔다. 고객들은 적립금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결국 또다시 소비를 해야 한다는 점에 거부감을 드러냈다. 당일 적립한 금액은 당일 사용할 수 없는 구조라 결국 또 다른 제휴처에서 소비해야만 적립금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고객들은 “즉시 할인을 받는 것이 낫다”, “적립금을 쓰기 위해 계속 소비하라는 것인지”, “너무 일방적으로 적용해 어이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SK텔레콤 모델이 한 가맹점에서 멤버십을 사용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결국 SK텔레콤은 고객들의 의견을 수렴해 ‘할인형’과 ‘적립형’의 두가지 방식 중 본인의 소비패턴에 맞는 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변경된 멤버십 프로그램은 개발 과정 등을 거쳐 4분기 중 선보일 예정이다. 당초 다음달 초 새 멤버십을 도입할 예정이었으나 방향이 수정돼, 도입 시기가 다소 늦춰진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멤버십 프로그램이 도입되면, 고객은 다양한 제휴처에서 적립된 포인트를 본인이 원하는 특정 사용처에서 필요한만큼 쓸 수 있는 ‘적립형’과 기존처럼 멤버십 가맹점에서 즉시 할인을 받는 ‘할인형’ 중 선택할 수 있다.

선택형으로 멤버십 방향을 바꾸면서, 극심했던 고객들의 불만도 잠재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명진 SK텔레콤 마케팅그룹장은 “멤버십 개편과 관련 고객분들의 다양한 의견을 세심하게 듣고 개선방안을 고민했다”며 “고객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고객친화적 멤버십 프로그램으로 개편해 다시 찾아 뵙겠다”고 밝혔다.

sj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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