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 악화 '불안'"..미얀마 교민들, 귀국행 '러시'

이승구 2021. 7. 29.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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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데타 정국으로 혼란스러운 미얀마에서 교민들의 한국행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불안한 정국 속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지속적으로 악화되자 교민들의 안전에 대한 걱정이 나날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교민들이 매주 20석이 마련된 한국행 임시 항공편 티켓까지 구매하면서까지 귀국하려는 이유는 '현재 미얀마 코로나19 상황이 너무 두렵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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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데타 정국에 코로나19 사태 악화 탓..8월 한국행 항공편 '만석'
주미얀마 한국대사관, 매주 20석씩, 80석 추가 좌석 마련 등 추진
주 1회 구호용 항공편‧추가 좌석까지 꽉 차..'백신 접종' 목적도
미얀마 양곤과 인천을 매주 1회씩 운항하는 미얀마 국제항공(MAI) 항공기. 연합뉴스
 
쿠데타 정국으로 혼란스러운 미얀마에서 교민들의 한국행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불안한 정국 속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지속적으로 악화되자 교민들의 안전에 대한 걱정이 나날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주미얀마 한국대사관은 최근 미얀마 해운사가 임대한 항공기에 교민들이 탑승할 수 있도록 매주 20석씩 추가 좌석을 마련하는 등 귀국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29일 미얀마 현지 여행업계 등에 따르면 8월 인천행 항공편 8편이 모두 팔렸다.

미얀마의 최대 도시 양곤에서 인천까지는 2월 1일 비상사태 선포 이후에도 매주 1회 미얀마 국제항공(MAI)의 구호용 항공편(relief flight)이 운항 중인데, 이 항공기에는 교민들은 물론 미얀마의 해외 송출 근로자들이 탄다.

하지만 이 노선에서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한국의 방역 및 항공 당국이 이달 중순 탑승률(좌석점유율)을 60% 이하로 제한했다.

이 방침이 발표된 이후 항공권이 빠른 시간에 팔려나갔다.

양곤의 H 여행사 관계자는 “셋째 주에 이미 7, 8월 구호 항공편이 매진됐다”며 “탑승률 제한 조치로 인해 비행기 한 편당 좌석 수가 137석에서 82석으로 줄어든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해 주미얀마 한국대사관은 최근 미얀마 해운사가 임대한 항공기에 교민들이 탑승할 수 있도록 추가로 매주 20석씩, 총 80석을 마련했다.

교민들만을 대상으로 한 추가 항공편 좌석 예매 상황도 다르지 않았다. 현지 관계자에 따르면 항공권이 닷새 만에 모두 팔린 상태다.

이처럼 교민들이 매주 20석이 마련된 한국행 임시 항공편 티켓까지 구매하면서까지 귀국하려는 이유는 ‘현재 미얀마 코로나19 상황이 너무 두렵기 때문’이다.

이는 쿠데타 정국 속 미얀마의 정세가 너무나 불안한 탓도 있다.

이와 함께 교민들 중에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위해 한국행 항공기를 타는 사람도 있었다.

한편, 미얀마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 27일 신규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4964명과 338명이었다.

하지만 병원에 입원하지 못하고 집에서 치료를 받는 이들이 대부분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확진자 및 사망자는 훨씬 더 많다는 게 중론이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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