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ESG 보고서 첫 발간 "첨단 기술로 함께 성장하는 대한민국 만들 것"

'KT ESG 리포트 2021' 발간
ABC 혁신 기술 활용 ESG 목표 및 활동 성과 공개
"함께 성장하는 대한민국 지속 가능한 미래 위해 최선 다할 것"

KT가 창사 이래 첫 ESG 보고서를 발간했다. KT 직원이 ESG 보고서를 소개하고 있다. [KT 제공]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KT가 창사 이래 첫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보고서 ‘KT ESG 리포트 2021’을 발간했다고 29일 밝혔다. 125쪽 분량의 보고서에 KT의 ESG 현황과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서의 포부를 담았다.

KT는 ESG 관련 국제 기준 준수와 제3자 검증으로 객관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업계 최초로 국제 지속 가능성 보고 지침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 스탠더드’의 포괄적 부합 기준과 미국 지속 가능성 회계 기준 SASB(Sustainability Accounting Standards Board), 기후변화 재무정보공개 태스크포스 TCFD(Task force on Climate-related Financial Disclosures) 권고안을 따랐다. 한국경영인증원(KMR)을 통해 검증을 완료했다.

보고서는 CEO 및 이사회 의장 인사로 시작한다. 구현모 KT 대표는 “디지털 플랫폼 기업 KT는 국가와 사회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하는 기업”이라며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와 같은 첨단 기술을 발판으로 함께 성장하는 대한민국 그리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희열 KT 이사회 의장은 “삶에 도움이 되는 기술로 환경과 사회문제 해결에 앞장서도록 이사회 또한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KT의 서비스 총 이용자는 5382만명, 그룹사는 총 43개다.

KT ESG 리포트 2021 표지 [KT 제공]

먼저 환경 챕터에서는 친(親)환경을 넘어 필(必) 환경으로 전환한 KT의 활동을 확인할 수 있다. 2050년까지 이산화탄소 실질적 배출량을 0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KT는 지난 2018년 전사 사옥에 온실가스 배출량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했다. 올해는 5만 톤의 온실가스 감축이 목표다. 아울러 인공지능(AI)를 활용해 실내 온도를 스스로 조절하는 ‘AI 빌딩 오퍼레이터’와 같은 첨단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확산할 계획이다.

사회(S) 챕터에는 고객 최우선 경영, 동반 성장, 인권 경영 사례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즉 ABC 혁신 기술을 활용해 사회적 책임을 이행했다. 전화 한 통으로 작성하는 출입 명부 ‘080 콜 체크인’, 소상공인에게 상권분석과 영업 노하우를 제공하는 ‘KT 잘나가게’ 서비스 등이다. KT는 국내 통신기업 최초로 ‘협력사 지속 가능 가이드라인’도 제정했다. 협력사와 공동 R&D(연구개발) 제도도 운영 중이다. 지난해에는 10개 프로젝트, 총 13억원을 개발비로 지원했다. KT 보유 특허 또한 무상으로 이전했다.

지배구조 챕터에는 지배구조, 윤리·컴플라이언스 활동이 담겼다. KT는 투명하고 독립적인 이사회 운영을 위해 지난해 3월부터 전자 투표제를 시행 중이다. 올해는 2018년 출범한 컴플라이언스 체계를 그룹 전체로 확산하기 위해 준법경영 컨설팅에 나섰다.

한편, KT는 최근 서스틴베스트가 997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상반기 ESG를 평가한 결과에서 최우수(AA) 등급을 획득했다. 지난달에는 정보통신기술 업계 최초로 2600억 원 규모의 ESG 채권(AAA등급)을 발행했다.

park.jiyeo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