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분기 영업익 12조5700억.. 11분기만에 최대치

박건형 기자 2021. 7. 29.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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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가 1등 공신..6조9300억원 벌어들여

삼성전자가 “올 2분기에 매출 63조6716억원에 영업이익 12조5667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확정공시했다.

매출은 역대 2분기 최대, 영업이익은 2018년 3분기(17조5700억원) 이후 11분기 만에 최대치이다. 호실적의 1등공신은 반도체였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은 올 2분기 메모리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회사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을 훌쩍 뛰어넘는 6조9300억원을 벌어들였다. 지난 2월 미국 오스틴 반도체 파운드리(위탁 생산) 공장이 한파로 한달 넘게 멈춰서면서 영업이익이 3조원대에 머물렀던 것과 비교하면 두배 이상 늘어난 수치이다.

올초 출시했던 갤럭시S21 신제품 효과가 사라진 스마트폰 부문은 매출 22조6700억원에 영업이익 3조2400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특수를 누리고 있는 TV·소비자가전 부문은 매출 13조4000억원, 영업이익 1조600억원으로 호황이 이어졌다.

전문가들은 하반기에도 삼성전자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가격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데다 다음달 선보일 폴더블(접는) 스마트폰 신제품에 대한 기대도 높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신제품 가격을 전작보다 대폭 낮춰 폴더블폰 대중화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IT업계 관계자는 “삼성의 폴더블폰이 미국 애플이 9월 출시할 아이폰 신제품에 앞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느냐가 하반기 실적의 관건이 될 것”이라며 “미국의 제재를 받고 있는 중국 화웨이의 빈자리를 중국 샤오미가 빠르게 꿰어차고 있는 점도 불안 요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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