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덕에 2분기 영업이익 12조5700억원..전년 대비 54.3%↑(종합)

박지영 기자 2021. 7. 29.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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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29일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2조566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54.26%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2분기 영업이익은 1분기에 비해 3조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반도체 호황기로 분류됐던 지난 2018년 3분기 17조5700억원을 기록한 이후 11분기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CE(소비자가전) 부문은 2분기 매출 13조4000억원, 영업이익 1조60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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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매출 128조 역대 최고
2분기 반도체 완전히 살아나고 TV·가전 선전
삼성전자가 2분기 잠정 경영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 63조6700억원, 영업이익 12조57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18.94%, 영업이익은 54.3% 증가했다. /연합뉴스

삼성전자는 29일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2조566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4.26%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63조67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21% 늘었고, 순이익은 9조6345억원으로 73.44% 증가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2분기 영업이익은 1분기에 비해 3조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반도체 호황기로 분류됐던 지난 2018년 3분기 17조5700억원을 기록한 이후 11분기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매출 역시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60조원이 넘어 분기 사상 최고 실적을 새로 썼다. 상반기 매출 128조원이라는 기록 역시 역대 최고다.

지난 1분기에 부진했다는 평가를 받은 반도체는 2분기에 완전히 살아난 모습이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의 영업이익은 6조9300억원으로 1분기(3조4000억원)의 두 배 이상을 보였다. 이는 삼성전자의 2분기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이 넘는 수치다. 매출은 22조7400억원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재택근무 등의 환경이 유지되며 PC용 반도체는 수요 강세를 보였다. 또 서버용 D램의 경우 중앙처리장치(CPU) 신제품이 출시되면서 서버 고객사들의 신규 수요가 증가했고 클라우드용 데이터센터 수요도 강세였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파운드리 사업은 한파로 멈췄던 미국 오스틴공장이 조기에 정상화돼 실적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했다. 삼성전자는 “칩 공급 능력을 극대화해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고 했다.

IM(IT·모바일) 부문의 영업이익은 1분기보다 소폭 감소한 3조2400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삼성전자 측은 “전 분기보다 스마트폰 판매가 감소했지만 공급망관리(SCM) 역량의 효율적 활용, 원가구조 개선, 마케팅 효율화와 태블릿·웨어러블 제품의 실적 기여 지속으로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CE(소비자가전) 부문은 2분기 매출 13조4000억원, 영업이익 1조600억원을 기록했다. CE는 코로나19 펜트업(억눌렸던 수요가 폭발하는) 수요가 지속되며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확대되는 등 호실적을 이어갔다.

특히 올해 새로 출시한 네오 QLED TV 등 프리미엄 TV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또 인테리어, 야외 시청 등 다양하게 활용되는 라이프스타일 TV 역시 차별화된 제품군으로 입지를 다졌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여기에 지난 5월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 맞춤형 가전 비스포크의 판매 확대도 도움이 됐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를 글로벌 시장에 본격 공개한 가운데, 해외 주요 시장의 긍정적 반응을 기반으로 판매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라며 ”또 슈드레서, 무선청소기 등 다양한 가전 신제품 출시를 통해 매출을 넓혀갈 것”이라고 했다.

디스플레이 부문은 애플의 일회성 보상금을 포함해 1조28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하반기에도 호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먼저 메모리 반도체의 경우, 인텔 신규 CPU 채용이 확대되고 주요 고객사의 스마트폰 신제품이 출시되며 D램 등의 수요가 지속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15㎚(나노미터·10억분의 1m) D램과 V낸드 전환을 가속화하고, D램에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 적용을 확대하는 등 기술 수준을 끌어올리겠다는 게 삼성전자의 방침이다.

시스템 반도체는 스마트폰 판매의 성수기 진입으로 시스템LSI 주요 제품의 수요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의 경우 평택 S5라인의 공급 능력을 확대하고, 미래 투자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공급 가격을 현실화해 성장을 가속하기로 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폭은 연간 기준 20% 이상을 내다보고 있다.

CE 부문은 프리미엄 TV 판매를 확대하고 비스포크 판매를 강화한다. ‘네오 QLED’, 초대형 TV 등 고부가 TV 판매를 확대해 프리미엄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가전제품 중 ‘비스포크’ 라인업의 글로벌 판매를 강화해 매출 성장에 주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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