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중 우의탑 찾아 헌화.. "혈연적 유대 정신 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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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정전협정일 다음날인 지난 28일 중국의 6·25 전쟁 참전을 기념하는 장소인 '북중 우의탑'을 찾아 헌화하고 중국과의 혈연적 유대를 계승하겠다고 밝혔다.
북한 노동신문은 29일 오전 "조선노동당 총비서이시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장이신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위대한 조국해방전쟁승리 68돌에 즈음해 7월28일 우의탑을 찾으셨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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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 우의탑' 찾아 헌화.. "중국 희생 기억
혈연적 유대, 대 이어 굳건히 계승될 것"
실각한 리병철 전 부위원장도 모습 드러내
북한 노동신문은 29일 오전 “조선노동당 총비서이시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장이신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위대한 조국해방전쟁승리 68돌에 즈음해 7월28일 우의탑을 찾으셨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헌화 후 “항미원조 보가위국의 기치를 높이 들고 가열 처절한 전화의 나날들에 우리 군대와 어깨 겯고 싸운 지원군 장병들의 참다운 전투적 우의와 무비의 희생정신은 위대한 전승의 역사와 우리 인민의 기억 속에 역력히 새겨져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 공화국이 가장 혹독하고 힘든 고비를 겪을 때 우리 인민의 성스러운 역사적 투쟁을 피로써 지원한 중국 인민의 고귀한 넋과 공적은 번영하는 사회주의조선과 더불어 불멸할 것”이라며 “혈연적 유대로 맺어진 조중 친선은 공동의 위업을 위한 한길에서 대를 이어 굳건히 계승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전체 조선 인민의 이름으로 숭고한 경의를 표합니다. 조선 인민을 대표하여 김정은’이라는 글귀가 적힌 화환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행사에는 조용원, 리일환, 정상학, 리병철, 박정천, 권영진, 리영길 등 간부뿐 아니라 의주비행장 방역 문제로 북중 교류 재개가 지연된 책임을 물어 최근 실각한 리병철 전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도 동행했다. 리 전 부위원장은 전날 평양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탑 앞에서 열렸던 제7차 전국노병대회에 참석하지 않았지만 이번 헌화 행사에는 돌연 참석했다. 다만 리 전 부위원장은 이날 군복을 착용하지는 않아 군 직위를 완전히 회복한 것은 아니고 일종의 징계와 자숙의 기간이 끝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박지원 기자 g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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