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올해 총 21억회분 백신 공급해 38조원 매출 올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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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매출 전망치를 335억 달러(약 38조 6590억 원)로 상향 조정했다고 2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올해 1분기 때만 해도 화이자는 올해 매출액을 260억 달러로 전망했는데, 2분기 판매량을 거의 2배로 늘리면서 매출액 전망치가 3분의 1가량 증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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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매출 전망치를 335억 달러(약 38조 6590억 원)로 상향 조정했다고 2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올해 1분기 때만 해도 화이자는 올해 매출액을 260억 달러로 전망했는데, 2분기 판매량을 거의 2배로 늘리면서 매출액 전망치가 3분의 1가량 증가한 것이다.
화이자는 코로나19 백신을 공동 개발한 독일 바이오앤테크 연구소와 수익을 균등 배분하고 있다. 그럼에도 2분기 화이자의 직접 매출은 78억 달러를 기록했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대표(CEO)는 "2분기가 여러 모로 주목할 만했다"고 말했다.
현재 코로나19 백신 시장은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을 생산하는 화이자와 모더나가 장악하고 있다. 초반 선전하던 아스트라제네카와 1회 접종으로 주목받은 존슨앤드존슨(J&J)의 바이러스 벡터 기반 백신이 혈전 등 부작용 발생 우려와 공급 문제로 발목이 잡히면서다.
유럽연합(EU)은 mRNA 백신으로만 21억 회분을 추가 주문했고, 미국도 화이자 백신 2억 회분을 더 사들였다.
화이자 백신은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10억 회분 이상이 공급됐으며, 이달 중순 기준 현재 체결된 계약에 따라 올해 총 21억 회분을 공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특히 전문가들과 규제당국이 부스터샷(3차 접종) 필요성에 대해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했음에도, 일부 국가에서는 벌써 부스터샷을 주문하기 시작했다.
부스터샷 접종 시기와 관련해 화이자 경영진은 애널리스트들과의 질의에서 접종 후 8~12개월 후에 필요하다고 예상하고 있으며, 델타 변이의 경우 이보다 더 빨리 맞아야 할 수 있다고 답했다.
화이자는 2분기 매출이 92% 증가한189억8000만 달러를 기록, 주당 이익은 58% 증가한 98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백신 판매 수익률은 세전 기준 20%대로 높으며, 백신의 영향을 제외한 전체 사업 매출도 10% 증가했다고 했다. 이에 화이자는 올해 전체 사업 매출 전망치를 780억 달러(약 90조 120억 원)로 전망, 지난 분기 전망치 725억 달러에서 상향 조정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화이자의 주가는 3% 이상 올랐다고 FT는 전했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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