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이적 스퍼트' 황선우, 아시아 수영 역사 새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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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영의 샛별인 황선우가 또 한 번 경이적인 레이스를 펼쳤습니다.
전체 4위에 오른 황선우는 한국 선수 최초이자 아시아 선수로는 65년 만에 자유형 100m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황선우는 오늘 오전 열릴 결승에서 한국을 넘어 아시아 수영의 역사에 도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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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수영의 샛별인 황선우가 또 한 번 경이적인 레이스를 펼쳤습니다. 수영의 꽃이라고 불리는 자유형 100m에서 아시아 신기록과 세계주니어 신기록을 세우며 아시아 선수로는 65년 만에 결승에 올랐습니다. 결승전은 오늘(29일) 오전에 열립니다.
도쿄에서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황선우는 준결승에서 세계 최강 드레슬의 바로 옆 3번 레인을 배정받았습니다.
세계가 주목하는 가운데,
[NBC 미국 중계진 : (드레슬과 함께) 또 한 명 주목할 선수는 계속 인상적인 경기를 펼친 18살 한국의 황선우입니다.]
황선우는 가장 빠르게 뛰어들고도 첫 50m는 6위로 통과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50미터에서 세계기록보다도 빠른 경이적인 스퍼트를 펼쳤습니다.
오른쪽으로 호흡하면서 드레슬을 쳐다보며 가속도를 붙였고, 한 명씩 따라잡아 선두 드레슬에 0.33초 뒤진 3위를 기록했습니다.
47초 56으로 전날 작성한 한국 신기록을 14시간 만에 0.41초 경신했고, 아시아 기록과 세계 주니어 기록까지 새로 썼습니다.
[황선우/수영 국가대표 : 정말 (드레슬) 옆에 뛰는 것만으로도 영광이었는데 기록도 잘 나오니까 기분이 너무 좋네요. 마지막에 (드레슬을) 보면서 왔던 게 가장 도움이 컸던 것 같아요.]
전체 4위에 오른 황선우는 한국 선수 최초이자 아시아 선수로는 65년 만에 자유형 100m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세계 선수권에서 금메달 13개를 딴 드레슬이 극찬하자,
[케일럽 드레슬/미국 : 황선우는 정말 빨라서 저도 기대됩니다. 제가 18살 때보다 더 빠를 정도로 재능이 있습니다.]
황선우는 깜짝 놀라며 결의를 다졌습니다.
[황선우/수영 국가대표 : ((드레슬 칭찬이) 실감이 나세요?) 열심히… 내일 있는 결승까지 정말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수영의 꽃으로 불리는 자유형 100m에서 아시아 선수는 69년째 메달을 따지 못했습니다.
황선우는 오늘 오전 열릴 결승에서 한국을 넘어 아시아 수영의 역사에 도전합니다.
김형열 기자henry13@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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