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주재 북한 영사 아내 코로나로 사망"-RFA

원태성 기자 2021. 7. 29.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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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주재 북한 영사 아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망했다.

소식통은 "지난 25일 친하게 지내는 북한 지인이 블라디보스토크주재 한 북한 영사의 아내가 코로나19로 사망했다고 알려줬다"며 "이번 코로나 사망 사건으로 블라디보스토크는 물론 러시아에 주재하는 북한 공관원들이 방역에 초비상이 걸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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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의 북한 총영사관 전경.(자유아시아방송 갈무리)© 뉴스1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주재 북한 영사 아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망했다.

자유아시아방송(RFA)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의 한 고려인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이 같은 사실을 28일 보도했다.

소식통은 “지난 25일 친하게 지내는 북한 지인이 블라디보스토크주재 한 북한 영사의 아내가 코로나19로 사망했다고 알려줬다”며 “이번 코로나 사망 사건으로 블라디보스토크는 물론 러시아에 주재하는 북한 공관원들이 방역에 초비상이 걸렸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사망한 북한 영사의 아내(40대 초반)는 2018년 코로나가 발생하기 전에 남편과 함께 해당 영사관에 파견된 것으로 안다”며 “이달 초순부터 고열과 기침을 동반한 코로나19 증세를 보여 지난 15일 병원에 입원했지만 치료 도중 증세가 악화돼 끝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려면 1회분에 95달러(약 11만원)을 지불해야 한다”며 “2차까지 접종 하기위해서는 최소 190달러(약 22만원)가 들기 때문에 경제사정이 어려운 북한 공관원과 그 가족들은 코로나19 백신 접종계획을 세우지 못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망한 북한 영사의 아내는 본국의 지시에 따라 즉시 화장하고 27일 조용히 장례를 치르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RFA는 블라디보스토크 주재 북한 영사관에는 총영사를 비롯해 영사와 서기관 등 모두 5명이 근무하고 있는데 외부 치료를 받을 경우 병원비의 일부는 영사관에서 대주지만 나머지는 본인이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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