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전쟁노병 본받자'..노병대회, 청년 사상결속에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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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참전 노병의 위대한 영웅 정신을 한껏 치켜세운 북한이 청년들을 향해서도 애국심을 강조했다.
28일 북한의 선전매체 통일의메아리는 '당의 부름에 무한히 충실한 우리의 애국청년들'이라는 제목으로 사회주의애국청년동맹(청년동맹) 중앙위원회 부장과의 '문답'을 보도했다.
청년들의 애국 열의와 투쟁 정신을 부각한 이번 문답은 북한이 '전승절'로 기념하는 날 보도돼 의미를 더욱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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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절 즈음해 청년들 "애국 열의·투쟁 정신" 부각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한국전쟁 참전 노병의 위대한 영웅 정신을 한껏 치켜세운 북한이 청년들을 향해서도 애국심을 강조했다.
28일 북한의 선전매체 통일의메아리는 '당의 부름에 무한히 충실한 우리의 애국청년들'이라는 제목으로 사회주의애국청년동맹(청년동맹) 중앙위원회 부장과의 '문답'을 보도했다.
매체는 문답을 통해 지난 제10차 청년동맹 대회에서 김정은 당 총비서가 보낸 서한을 받아든 청년들이 "드높은 영예와 당의 웅대한 구상과 숭고한 의도를 빛나는 현실로 꽃피우는 길에 청춘의 꿈과 이상을 따라 세우려는 영웅적이며 아름다운 소행들이 수없이 발휘하고 있다"면서 '탄원' 모습을 소개했다.
올해 초 당 대회 이후 1만명 가까이 청년이 인민경제의 어려운 부문으로 진출했으며, 계속 그 수가 늘어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매체는 "자랑스러운 혁명적 풍모는 또한 자신보다 먼저 나라를 생각하고 동지의 아픔을 자기의 아픔으로 여기면서 사회와 집단을 위해 헌신하는데서도 집중적으로 과시되고 있다"면서 청년동맹 대회 이후 약 2만명 동맹 일꾼과 청년학생들이 '미풍선구자 대열'에 새로 들어섰다고도 짚었다. 그러면서 '사회와 집단을 위하여 모든 것을 아낌없이 다 바쳐나가려는 청년들의 드높은 애국열의'를 내세웠다.
청년들의 애국 열의와 투쟁 정신을 부각한 이번 문답은 북한이 '전승절'로 기념하는 날 보도돼 의미를 더욱 부여했다. 전쟁노병을 치켜세우면서 내부에서 강력 추동하던 사상결집 기조가 이어진 셈이다.
미국과의 전쟁에서 승리했다고 주장하며 6·25 한국전쟁 정전협정체결일을 '전승절'로 기념하는 북한은 이달 들어 전쟁노병을 우대하는 분위기를 적극 조성했다. 전세대들의 희생과 투쟁을 전면에 내세우고 이들의 위대한 정신을 본받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정은 당 총비서는 정전협정 체결 68주년을 맞아 27일 0시를 기해 6·25 한국전쟁 참전 전사자 묘역을 참배했다. 아울러 북한은 전쟁노병을 평양으로 부르고, 작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전국노병대회를 개최했다.
김 총비서는 연설을 통해 오늘날의 '전쟁 상황에 못지않은 시련의 고비'를 훌륭한 전통을 이어 받아 새 승리로 바꾸자는 결속 메시지를 발산했다. 당 기관지 노동신문에는 대회 모습이나 노병과 인사를 나누는 김 총비서의 사진 수십여장이 게재되면서 북한 내부에서 애국 분위기가 최절정에 이르렀다.
북한이 줄곧 힘든 상황을 강조하면서도 올해까지 2년 연속으로 노병대회를 개최한 것은 경제난 속 민심 이반을 막고 청년들의 사상도 다지려는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 관영·선전 매체들은 전승절을 앞두고 청년 세대가 전승 세대의 넋을 이어가야 한다면서 사상전을 강화한 바 있다. 자력갱생을 통한 경제발전을 추동하는 기조에 따라 북한 내에서 이 같은 청년 세대들에 대한 '단속' 기류는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통일의메아리는 26일자 기사에서 '청년들을 어떻게 준비시키는가 하는데 따라 당과 혁명의 존망과 조국과 민족의 흥망성쇠가 좌우된다'라는 김 총비서의 발언을 해설하며 청년들은 "오늘의 총진군에서 무비의 영웅성과 빛나는 노력적 위훈을 발휘해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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