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매 경기 2점씩 줬다고 생각" 김광현, 4피홈런에도 여유 잃지 않았다

이후광 2021. 7. 29.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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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 김광현(세인트루이스)이 4피홈런 5실점 난조에도 여유를 잃지 않았다.

김광현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2⅔이닝 5피안타(4피홈런) 2사사구 5실점으로 시즌 6패(6승)째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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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1.07.29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후광 기자] ‘KK’ 김광현(세인트루이스)이 4피홈런 5실점 난조에도 여유를 잃지 않았다.

김광현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2⅔이닝 5피안타(4피홈런) 2사사구 5실점으로 시즌 6패(6승)째를 당했다.

빅리그 데뷔 후 한 경기 최다 피홈런, 최소 이닝 기록을 경신한 김광현은 화상인터뷰를 통해 “전체적으로 컨디션이 안 좋고 커맨드도 안 됐다. 제대로 된 공이 없을 정도로 컨디션이 많이 안 좋았다”며 “다음 경기에는 오늘 투구를 보면서 뭐가 잘못됐는지 체크하고 준비를 잘하겠다”고 말했다.

통상적으로 선발투수는 등판 이틀 전 불펜피칭을 실시하지만, 김광현은 27일이 휴일인 탓에 전날 불펜피칭을 진행했다. 혹시 이날 부진이 이 때문이었을까.

김광현은 “모르겠다. 사실 한국에 있을 때는 월요일 쉬는 날에 피칭이 잡히면 불펜포수를 불러서 하기도 하는데 여기는 그렇지 않다”며 “과거에도 한 번 쉬는 날 투구가 겹쳐서 경기 전날 피칭했는데 특별히 나빴던 건 없었다. 어제 피칭 때문에 결과가 안 좋은 건 아닌 것 같다. 순전히 나 때문에 졌다. 컨디션 조절 실패 부분에서 반성하고 다음 경기는 컨디션 좋은 상태서 임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최악의 순간은 3회였다. 호세 라미레즈-프랜밀 레예스의 백투백 홈런을 비롯해 무려 3피홈런을 헌납했다. 대체 3회 무슨 일이 있었냐는 질문에 그는 “맞을 공을 던졌다. 메이저리그는 세계적인 타자들이 모여 있는 곳이다. 실투를 조심했어야 했다”며 “타자와의 싸움은 타이밍을 어떻게 뺐고, 실투를 얼마나 적게 던지느냐의 싸움이다. 오늘은 원하는 곳에 공이 들어가지 않아 홈런이 나왔다. 스트라이크를 던져야할 때 볼을 던졌고. 카운트를 잡기 위해 던지는 공도 몰렸다”고 자책했다.

김광현은 경기에 앞서 눈부신 7월을 보냈다. 7월 4경기서 피홈런 없이 4승 무패 평균자책점 0.72(25이닝 2자책)로 호투하며 세인트루이스 에이스 역할을 수행한 것. 7월 피안타율은 .153, WHIP는 0.76에 불과했다. 이에 힘입어 박찬호, 류현진에 이어 한국인 역대 3번째 ‘이달의 투수’ 수상을 향한 기대감이 자연스럽게 높아진 상황이었다.

김광현은 이에 대해 “신경 쓰지 않았다. 매 경기 이기려고만 했다. 시즌 초부터 그랬지만 내게 주어진 투구수가 얼마 안 된다고 생각해 최대한 점수를 적게 주자는 마음가짐으로 임했다”며 “운 좋게도 이번 한 달 동안 6이닝 이상씩 던지면서 실점을 최소화했다. 미친놈 소리를 듣겠지만 오늘 5실점해서 졌는데 7월 한 달간 2점씩 줬다고 생각하고 마음 편하게 넘어가려 한다. 8월에는 또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실점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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