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의 딸 "대(代) 이어 한·미 동맹 기여해 영광"

김태훈 2021. 7. 29.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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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육성재씨는 현재 대한민국 육군에서 군인으로 복무 중입니다. 한국 법률에 따르면 모든 신체 건강한 남성들은 징병제의 일환으로 약 2년간의 병역을 마쳐야 하는데, 이는 국가의 방위에 매우 중요합니다."

해당 글은 아이돌 그룹 비투비(BTB) 멤버로 활동하다가 입대해 현재 국방부 군악대대에서 복무 중인 육성재 병장, 그리고 주한미군의 주축인 미 육군 제8군 군악대 소속 브리타니 시몬스 상병이 정전협정 68주년을 기리고자 뮤직비디오를 촬영했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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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드웨이 뮤지션 출신 美 여군 상병
BTB 육성재 병장과 나란히 뮤비 출연
"함께 갑시다" 한·미동맹의 가치 열창
6·25전쟁 정전협정 68주년 기념일에 맞춰 한·미동맹 강화를 위해 만든 ‘위 고 투게더’ 뮤직비디오 촬영 모습. 군악대 예복 차림의 육성재 육군 병장(왼쪽)과 브리타니 시몬스 미국 육군 상병이 나란히 걷고 있다. 주한미군사령부 홈페이지
“가수 육성재씨는 현재 대한민국 육군에서 군인으로 복무 중입니다. 한국 법률에 따르면 모든 신체 건강한 남성들은 징병제의 일환으로 약 2년간의 병역을 마쳐야 하는데, 이는 국가의 방위에 매우 중요합니다.”

주한미군사령부가 6·25전쟁 정전협정 체결 68주년 기념일(7월27일)을 맞아 홈페이지에 올린 글 일부다. 해당 글은 아이돌 그룹 비투비(BTB) 멤버로 활동하다가 입대해 현재 국방부 군악대대에서 복무 중인 육성재 병장, 그리고 주한미군의 주축인 미 육군 제8군 군악대 소속 브리타니 시몬스 상병이 정전협정 68주년을 기리고자 뮤직비디오를 촬영했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다.

28일 주한미군사령부에 따르면 이번 뮤직비디오 제작은 우리 국방부와 주한미군사령부, 그리고 유엔군사령부의 협업으로 이뤄졌다. 한국에선 국방부 군악대대가, 미국에선 8군 군악대가 각각 제작에 투입됐으며 기획 단계부터 전날 완성본 공개까지 2개월 넘게 걸렸다. 촬영은 주로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진행됐다.

출연진 가운데 육 병장은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는 케이팝(K-pop) 스타다. 시몬스 상병도 과거 뉴욕 브로드웨이 무대에서 활동했던 실력파 뮤지션이다. 시몬스 상병은 특히 부녀가 대(代)를 이어 미 육군에 복무하는 군인 가족 출신인데, 그의 부친은 주한미군 일원으로 두 차례나 한국에서 체류하는 등 한국과의 인연이 아주 깊은 편이다.

뮤직비디오 출연과 관련해 시몬스 상병은 “한국 국방부 군악대대와 함께 일하는 것은 놀라운 경험이었다”며 “군악대대 구성원 모두가 프로답고 재능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파트너가 된 육 병장에 대해선 “친절하고 겸손했으며 제가 이해하지 못하면 항상 기꺼이 도와줬다”고 칭찬을 늘어놓았다.
6·25전쟁 정전협정 68주년 기념일에 맞춰 한·미동맹 강화를 위해 만든 ‘위 고 투게더’ 뮤직비디오의 한 장면. 전투복 차림의 육성재 육군 병장(왼쪽)과 브리타니 시몬스 미국 육군 상병이 듀엣으로 열창하고 있다. 주한미군사령부 홈페이지 동영상 캡처
아버지가 주한미군이었다는 사실을 소개하며 시몬스 상병은 “열 두 살 때 아버지를 따라 한국을 처음 찾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한국은 제 삶에서 특별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며 “이번 뮤직비디오에 참여하게 돼 영광이었고, 노래를 통해 한·미동맹의 이야기를 들려주게 돼 정말 영광이었다”고 촬영 소감을 밝혔다.

뮤직비디오 속에서 육 병장과 시몬스 상병 두 사람이 듀엣으로 부른 노래 제목은 다름아닌 ‘위 고 투게더(We Go Together)’. “함께 갑시다”라는 뜻으로 한·미동맹을 상징하는 문구이기도 하다. 2000년 당시 주한미군으로 복무한 제이미 버클리 하사가 ‘미국이 자유를 지키기 위해 함께 싸웠고, 그 우정은 영원히 변치 않을 것’이라는 한·미동맹의 정신을 담아 작사·작곡한 노래라고 한다.

육 병장은 이번 뮤직비디오에 대해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일깨워줄 수 있기를 바란다”는 희망을 전했다. 지난해 5월 입대한 육 병장은 약 18개월의 군복무를 마치고 오는 11월 14일 제대한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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