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두라스 수비 흔든 이동준 "점점 경기력이 좋아질 것" [요코하마 LIVE]

2021. 7. 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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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일본 요코하마 김종국 기자] 올림픽팀의 이동준(울산)이 온두라스를 상대로 공격력을 과시했다.

한국은 28일 일본 요코하마 인터내셔널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B조 3차전에서 온두라스를 6-0으로 대파했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조 1위를 확정하며 8강에 합류했다.

온두라스전에서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이동준은 전반전만 뛰었지만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이동준은 전반 12분 페널티지역을 드리블 돌파하는 상황에서 상대 수비에 밀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어내 황의조의 선제골을 이끌어냈다. 이어 전반 38분 속공 상황에선 상대 수비수 카를로스 멘데스의 레드카드를 유도했다. 이동준이 경기 초반 상대 수비 뒷공간 공략에 성공한 한국은 경기를 쉽게 풀어나갔고 이동준의 활약이 온두라스전 대승의 발판이 됐다.

이동준은 온두라스전을 마친 후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임했고 토너먼트라고 생각하고 간절하게 임했다. 그래서 경기력이 잘나왔다"는 소감을 전했다.

온두라스전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골이 없었던 것에 대해선 "공격수라면 득점에 대한 욕심이 있어야 한다. 그런 부분이 아쉽지만 팀에 도움이 된 것에 만족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동준은 자신의 컨디션에 대해 "평가전에선 몸이 안좋았다고 생각하고 포커스는 올림픽 본선에 맞췄었다. 점점 경기력이 좋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대표팀이 뉴질랜드와의 1차전 충격패 이후 경기력이 살아나고 있는 것에 대해선 "모든 대회는 첫 경기가 힘들다. 몸도 무거웠고 경기 감각도 아쉬웠다. 결과론적으로는 이후 경기에서 비기거나 패하면 어려운 상황이었고 간절하게 임했다"고 말했다.

8강전을 앞둔 이동준은 "8강에 오른 팀이라면 누구하나 빠지지 않고 좋은 팀들이다. 우리가 준비를 잘하면 좋은 경기가 가능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온두라스전 해트트릭을 기록한 황의조에 대해선 "의조형은 점점 갈수록 잘하고 있는 좋은 선수다. 우리가 조금만 받쳐주면 의조형의 경기력이 더 좋아질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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