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1위' 한국, 멕시코보다 이동거리와 경기장 적응에 유리 [요코하마 LIVE]

2021. 7. 29.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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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일본 요코하마 김종국 기자] 축구대표팀이 도쿄올림픽 메달권 진입을 놓고 멕시코와 대결한다.

한국은 28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온두라스와의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B조 3차전에서 6-0 대승을 거두며 조 1위로 8강행에 성공했다. 한국은 A조 2위를 차지한 멕시코를 상대로 오는 31일 요코하마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조 1위를 차지해 8강에 오른 한국은 이동거리에서 멕시코에 비해 유리하다. 조별리그 3차전을 요코하마에서 치른 한국은 도시간 이동 없이 요코하마에 머물며 멕시코전을 대비할 수 있게 됐다.

반면 멕시코는 장거리 이동이 불가피하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과의 A조 3차전을 일본 최북단 삿포로에서 치른 멕시코는 한국과의 경기를 위해 요코하마까지 이동해야 한다.

경기장 적응 측면에서도 한국이 유리하다. 한국은 멕시코와 맞대결을 치를 요코하마 인터내셔널스타디움에서 28일 열린 경기에서 온두라스를 상대로 6-0 대승을 거뒀다. 반면 멕시코는 도쿄올림픽에서 요코하마에선 첫 경기를 치른다. 한국이 가시마에서 2경기를 치른 후 요코하마로 이동한 반면 멕시코는 매경기 도시를 이동하며 경기를 치렀다. 멕시코는 프랑스와의 1차전을 도쿄에서 치른 후 사이타마와 삿포로를 오가며 경기를 치렀다.

한국은 이번 대회 8강에서 멕시코와 대결하게 된 가운데 최근 3번의 올림픽 본선에서 잇달아 멕시코와 승부를 펼치게 됐다. 한국은 지난 2012 런던올림픽 조별리그에선 멕시코와 무승부를 기록했고 2016 리우올림픽 조별리그에선 멕시코에 1-0 승리를 거뒀다. 리우올림픽 멕시코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렸던 권창훈은 이번 올림픽대표팀에 와일드카드로 합류해 있다. 한국은 그 동안 멕시코를 상대로 올림픽에선 5차례 대결해 3승2무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멕시코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일본에 패했지만 프랑스와 남아공을 상대로 모두 3골차 승리를 거두며 화력을 과시했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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