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트트릭 폭발' 황의조 "언젠가는 터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요코하마 LIVE]
[마이데일리 = 일본 요코하마 김종국 기자] 올림픽팀의 와일드카드 공격수 황의조(보르도)가 온두라스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도쿄올림픽 골침묵에서 벗어났다.
황의조는 28일 일본 요코하마 인터내셔널스타디움에서 열린 온두라스와의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B조 3차전에서 선발 출전해 해트트릭을 기록한 후 후반 12분 교체됐다. 황의조는 지난 뉴질랜드전과 온두라스전에서 위협적인 유효슈팅을 수차례 때리고도 골을 터트리지 못했지만 온두라스전에서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올림픽 무대에서 골감각을 과시했다.
황의조는 경기를 마친 후 "가장 중요한 것은 좋은 경기력으로 8강에 진출했다는 것이다. 3일 후 8강전이 열리는데 잘 준비해 승리해야 한다"며 의욕을 드러냈다.
도쿄올림픽에서 3번째 경기 만에 대회 첫 골에 성공한 황의조는 "첫 골을 기다렸고 선수들 모두 기다렸다. 부담감이 없지 않았지만 언젠가는 터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조별리그에서 마지막 골이 터져 기쁘다"며 "8강 토너먼트 이후 득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2020-21시즌 소속팀 보르도 일정을 마친 후 휴식 없이 대표팀에서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황의조는 "시즌을 치른 후 한국에 와서 A매치 3경기를 치렀다. 이후 1주일을 쉬고 올림픽팀에 소집됐고 휴식 시간이 짧았다. 천천히 몸을 올리고 있고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8강전을 앞둔 황의조는 "누구와 만나더라도 우리 플레이를 해야 한다. 지난 2경기처럼 우리가 잘하는 것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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