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품은 새 둥지 모양 '둥우리버섯' 국내 최초 발견

김진주 2021. 7. 29. 04: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남 합천의 가야산국립공원에서 국내 최초로 '둥우리버섯'이 발견됐다.

국립생물자원관은 가야산 지역을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집중조사한 결과 둥우리버섯을 포함해 1,000여 점의 버섯 표본을 확보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확보한 표본 중 둥우리버섯, 울릉구멍장이버섯 등 17개는 국내에 보고된 적 없는 미기록 버섯이고, 152종은 그간 가야산국립공원에서의 서식 현황이 알려지지 않은 것들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둥우리버섯. 국립생물자원관 제공

경남 합천의 가야산국립공원에서 국내 최초로 '둥우리버섯'이 발견됐다. 둥우리버섯은 새 둥지 모양의 버섯 안에 알 모양의 홀씨를 생산하는 포자 주머니를 품은 모습을 한 버섯이다.

국립생물자원관은 가야산 지역을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집중조사한 결과 둥우리버섯을 포함해 1,000여 점의 버섯 표본을 확보했다고 28일 밝혔다.

가야산국립공원은 계곡이 잘 형성돼 있어 버섯의 생육에 중요한 습도가 잘 유지되고, 침엽수와 활엽수가 잘 어우러져 버섯 생육에 탁월하지만 그간 다른 지역에 비해 관련 정보가 부족했다.

이번에 확보한 표본 중 둥우리버섯, 울릉구멍장이버섯 등 17개는 국내에 보고된 적 없는 미기록 버섯이고, 152종은 그간 가야산국립공원에서의 서식 현황이 알려지지 않은 것들이다. 152종에는 나뭇가지를 짙은 청록색 모피로 감싸고 있는 듯한 청자색모피버섯, 귀 모양을 한 얇은귀버섯 등이 포함돼 있다. 이 밖에도 이번 조사로 가야산에서는 꽃송이버섯, 마귀광대버섯, 테두리방귀버섯 등 312종의 버섯이 관찰됐다.

김진주 기자 pearlkim72@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