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형 해킹 속출에.. 바이든, 핵심 인프라 시설 '사이버안보' 강화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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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8일(현지 시각) 핵심 인프라 시설에 대한 사이버안보 강화를 지시했다.
로이터·AP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관련 부처에 전력과 교통, 급수 같은 핵심 인프라 시설과 관련해 사이버안보상 수행목표를 설정하고 민간과 협력하도록 하는 지시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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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8일(현지 시각) 핵심 인프라 시설에 대한 사이버안보 강화를 지시했다.
로이터·AP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관련 부처에 전력과 교통, 급수 같은 핵심 인프라 시설과 관련해 사이버안보상 수행목표를 설정하고 민간과 협력하도록 하는 지시를 내렸다. 이에 따라 국토안보부 사이버안보·기간시설안보국(CISA)와 상무부 산하 표준기술연구소(NIST)가 유관기관과 함께 수행목표 설정에 나선다.
민간기업이 동참해 사이버안보 수준을 높이는 방안도 추진된다. 강제성은 없지만, 행정부 차원에서 민간기업에 참여를 독려한다는 방침이다.
미 정부 고위당국자는 브리핑을 통해 “연방정부가 혼자 할 수 없다. 핵심 인프라 시설의 90% 정도를 민간 부문이 소유·운영하고 있다”며 “(그동안) 사이버안보 관련 규정이 부처별로 혼재하고 단편적이었다. 우리는 신속한 진전을 위해 모든 옵션을 추구할 것”고 말했다.
미 정부는 지난 4월부터 전력부문에서 시범적으로 사이버안보와 관련한 민관 파트너십을 실시했으며 이후 150개 회사가 동참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 최대 송유관 회사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을 비롯해 각종 기관 및 기업을 상대로 이어지는 대규모 해킹 사건 이후 사이버안보 강화의 고삐를 당기고 있다. 전날 국가정보국(DNI)을 찾아 한 연설에서도 사이버공격이 실제 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과거 중동 및 테러리즘 대응에 집중하던 외교정책의 중심을 중국과의 경쟁 및 사이버안보 대응 쪽으로 돌리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첫 회담에서 16개 분야 인프라 시설 목록을 건네며 건드리지 말라고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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