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기간 한·일 청소년 온라인 교류 눈길
[KBS 제주] [앵커]
일본 도쿄에서 올림픽 경기가 한창인데요,
한국과 일본의 청소년들이 온라인으로 만나 교류하면서 우애를 다지는 시간을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민소영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한 문화공간에 모인 10명의 제주 청소년들.
화면 속 상대를 보며 자신을 소개합니다.
[김주희/제주외고 2학년 : "일본 동년배 친구들과 이야기할 기회라고 생각해서 참가했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타카야마 사쿠야/시바타상업고 2학년 : "안녕하세요. 저는 한국 드라마와 K-POP이 정말 좋아서, 한국 사람이 하는 말을 이해하고 싶어, 약 1년 전부터 친한 친구와 한국어를 독학하고 있습니다."]
동아시아 문화도시 교류 행사로 제주도와 일본 니가타시 청소년 20명이 온라인으로 만난 겁니다.
서로의 언어로 하는 난생 첫 '온라인 교류'에 말이 잘 통할까 걱정도 잠시, 준비한 사진을 보여주며, 서로 사는 지역 명소와 축제 등도 소개하고,
["축제 때 유카타를 입는 사람이 많나요?"]
["(많습니다.) 한 절반 이상이 유카타를 입는 것 같아요."]
서로의 학교생활과 취미 등 궁금한 것들을 물어보며 공감대를 만들어갑니다.
몸은 떨어져 있지만, 마음은 가까워진 시간에 학생들의 반응도 긍정적입니다.
[김서연/제주외고 2학년 : "뭔가 더 한 발짝 다가간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아요. (한·일 두 나라가) 서로에게 이득이 되는 방향으로 나아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타다 타이라/니가타 국제정보고 2학년 : "조금 더 한국 문화에 대해 알고 싶어져서, 이번에 참여했습니다. 지금보다도 역시 교류하는 기회가 많이 있다면 (좋겠습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속에서 기존 대면 교류 사업이 어렵게 되자, 올해 처음 마련됐습니다.
제주와 니가타는 이번을 계기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교류 활동을 넓혀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촬영기자:양경배
민소영 기자 (missionalis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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