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지에서도 디지털 농법.."기상 이변·일손 부족 대안"

이만영 2021. 7. 28.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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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청주] [앵커]

정보통신기술을 도입해 재배 환경을 제어하는 디지털 농법이, 온실이나 비닐하우스 같은 시설 재배뿐 아니라, 노지에서도 도입됩니다.

최근 잦은 기상 이변에다 고령화에 따른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촌 지역에 새로운 대안이 될 전망입니다.

보도에 이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몬드를 키우는 시험 재배지입니다.

찜통 더위에 낮 기온이 30도를 넘기자, 열기를 식히기 위해 아주 작은 물방울들이 자동으로 뿌려집니다.

지표면 온도와 땅 속 수분 함량에 따라 물 공급도 실시간으로 진행됩니다.

토양 환경과 기온, 습도 등은 현장에 설치된 센서를 통해 실시간으로 전송됩니다.

[윤철구/충북농업기술원 과수팀장 : “시스템을 실시간으로 각 지점마다 대기의 온도, 습도가 자동으로 측정이 되고요.”]

병해충 진단도 보다 빨라지고 정확해집니다.

과수원에 설치된 고해상도 영상 장치가 열매와 과수의 이상 증세를 찾아내면, 정확한 병해충 진단명과 방제법을 찾아 방제약을 쳐야 하는 최적의 시기까지 안내해줍니다.

충청북도농업기술원이 ICT 융복합 기술을 활용해 구축한 노지 과수원 자동화 시스템입니다.

온실과 비닐하우스 등 시설 재배에서만 구현이 가능했던 디지털 농법을 노지에서 도입한 것으로 기상 예보와 연동해 고온과 서리, 냉해 등 자연 재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농촌 지역의 일손 부족 해결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서형호/충북농업기술원장 : “관수(물주기)를 한다든지 아니면 토양에 물이 얼마나 있는지, 병에 걸렸는지 이런 것들을 농장에 굳이 안나와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충북농업기술원은 올해 3개 시군에 시범 사업으로 자동화 시스템을 일부 보급한데 이어 내년부터 보급을 점차 확대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

이만영 기자 (2man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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