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1만명 육박..역대 최다치
[경향신문]
올림픽 엿새째인 28일 일본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1만명에 가까운 것으로 집계됐다.
NHK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일본의 신규 코로나19 감염자는 9576명으로 집계됐다. 역대 최다치를 경신한 수치다.일본의 일간 신규 감염자가 9000명대로 올라선 것은 작년 1월 16일 첫 환자가 발표된 이후 1년 6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지금까지 하루 확진자가 가장 많았던 날은 올 1월 8일의 7958명이다.
올 7월 초순 하루 2000명대를 밑돌던 일본 신규 감염자 수는 지난 14일 3000명대, 21일 4000명대, 22일 5000명대, 전날의 7000명대를 거쳐 이날 9000대를 찍는 등 가파른 증가 속도를 보이고 있다.
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도쿄에서 3177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수도권 3현인 카나가와·사이타마·치바현에서도 각각 1051명, 870명, 577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밖에도 이바라키현(194명), 교토(175명), 이시카와현(11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올림픽 관련 확진자는 169명으로 늘었다.
이날까지 누적 확진자는 89만3340명, 총 사망자는 하루 새 8명 늘어 1만5174명이 됐다.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는 이날 수도권에선 신규 확진자의 70%가 델타 변이 감염자로 추정된다고 이날 발표했다.
일본 정부는 이르면 30일 대책본부 회의를 열어 수도권 3개 광역지역 등의 긴급사태 선포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올림픽 중도 취소 가능성도 나오지만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는 전날 불필요한 외출을 삼가고 올림픽 경기를 자택 등에서 TV로 관전해 달라고 일본 국민들에게 거듭 당부하면서 올림픽의 중도 취소 가능성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은하 기자 eunha99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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