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하이킥] 유승민 "민주당, 대선 앞두고 쇼하지 말아야"

MBC라디오 2021. 7. 28.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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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 시대적인 문제, 직접 해결하고 싶어
- 제일 중요한 공약은 '일자리'와 '부동산'
- 이재명 후보와 '기본소득' vs '공정소득' 끝장토론 원해
- 남북대화, 민주당이 대선 앞두고 쇼하면 안 돼
- 박근혜 대통령 사면, 대통령이 나서서 설명해야 해




■ 프로그램 : 표창원의 뉴스하이킥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 평일저녁 6시5분~8시)

■ 출연자 : 유승민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 진행자 > 내년 대선을 앞두고 야권 대선주자들의 경쟁이 뜨거운데요. 오늘은 그중에서 유승민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를 만나보겠습니다. 유승민 후보님 안녕하세요?

☏ 유승민 > 안녕하세요? 잘 계셨습니까?

☏ 진행자 > 네, 잘 지내셨죠?

☏ 유승민 > 예, 저는 잘 있습니다.

☏ 진행자 > 후보님 이번에 지난번에도 대선출마 하셨었고, 어떻게 보자면 대선 재수생이시잖아요.

☏ 유승민 > 그렇습니다. 재수하게 됐습니다.

☏ 진행자 > 뭔가 재수하시면서 지난 번보다 더 뭐랄까요. 나아진 점이랄까 이번에 다시 출마하시게 된 이유 설명해주실까요?

☏ 유승민 > 예, 4년 전보다 제 자신 많이 단단해졌고요. 또 그동안 많이 고민하면서 제 스스로 앞으로 대한민국 미래가 어떻게 될 거냐에 대해서 좀 더 정확하게 예측을 한다 그럴까요. 또 그런 문제의식 하에서 대통령이란 이 사람이 뭘 하는 자리냐,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 어떤 일을 해야 되는 자리가 대통령이냐, 여기에 대해서 좀 더 문제의식이 분명해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 스스로 우리 미래를 위해서 꼭 해결해야 될 그런 시대적인 문제들 있지 않습니까? 그 문제들을 제가 꼭 좀 해결해보고 싶다, 그 생각에서 도전을 결심하게 됐습니다.

☏ 진행자 > 유승민 후보님이야 자타가 공인하는 한국 보수의 상징 같은 분이시기도 하고요. 경제전문가로도 알려져 있는데 이번 대선에서의 1호 공약 뭐라고 할 수 있을까요?

☏ 유승민 > 공약은 여러 가지를 내고 있는 중입니다만 지금 제일 중요한 공약은 저는 일자리하고 부동산입니다. 다음 정권 초반에 저는 부동산 공급을 수도권에 확실하게 해서 부동산 가격을 안정시키고 부동산 세금은 제가 낮추겠다 라는 것 하나하고, 일자리는 이게 정말 중요한 문제 아닙니까? 일자리는 국가가 공무원이나 국민세금으로 공공부문에 단기 세금 일자리를 자꾸 늘리는 것보다는 그 예산으로 혁신적인 인재를 길러내고 또 앞으로 선진국이 되더라도 사회복지서비스 같은 건 정말 필요하거든요. 그래서 제가 혁신인재 100만 명을 키우겠다. 그리고 사회서비스 분야에도 100만개 일자리를 만들겠다 그 생각을 굉장히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그 말씀은 공무원 수는 줄이고 대신에 그 예산으로 민간 일자리 만들겠다 이렇게 이해해도 됩니까?

☏ 유승민 > 공무원수를 강제로 줄이긴 쉽지 않을 겁니다. 공무원은 정년이 보장이 다 돼 있는 분들이니까. 그런데 공무원이 이제 전부 다 국민세금으로 운영되고 공무원연금도 국민세금으로 주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는 공무원 숫자를 지금 문재인 정부 같이 이렇게 급속도로 늘리고 세금으로 공공부문에 자꾸 일자리를 만드는 건 국가경쟁력에 앞으로 경제가 성장하는데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거기에 투입될 예산을 앞으로 혁신적인 인재를 기르는데 또 사회복지서비스 우리가 돌봄이나 간병이나 이런 것 있지 않습니까? 그런 쪽은 어차피 일자리가 많이 필요하거든요. 그래서 그런 쪽 일자리로 돌리겠다 그런 말씀이죠.

☏ 진행자 > 그리고 언론에서는 주로 유승민 후보의 대표적인 정책으로 공정소득을 꼽고 있고요. 여권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기본소득을 내세우고 있지 않습니까?

☏ 유승민 > 예, 맞습니다.

☏ 진행자 > 이 문제로 두 분이 SNS상 토론도 하신 것으로 알고 있고요. 그런데 이재명 후보는 기본소득과 공정소득은 사촌지간 정책이다, 그리고 일부에서는 어쨌든 두 분이 주장하시는 것이 성장과 복지를 함께 하겠다는 것 아니냐, 대동소이하지 않느냐 이런 주장도 있는데 후보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비슷합니까, 다릅니까? 다르다면 무엇이 다릅니까?

☏ 유승민 > 이재명 후보님은 자꾸 사촌이라고 그러는데 제가 보기에는 사돈의 팔촌도 안 됩니다. 남남인데요.

☏ 진행자 > 남남입니까?


☏ 유승민 > 왜냐하면 기본소득은 일정한 국가예산이 있으면 그걸 전국민한테 똑같은 금액을 똑같이 주는 것이 기본소득이고 제가 주장하는 공정소득이란 건 소득이나 재산이 많은 분들이 세금을 내고 그 세금으로 정말 국민 도움이 꼭 필요한 분들, 저소득 빈곤층 청년실업자들 독거노인 노인빈곤층 이런 분들만 딱 도와드리자는 겁니다. 그러니까 지금 재난지원금을 문재인 정부 들어와서 계속 주고 있지 않습니까? 그것도 재난지원금도 전국민한테 드리는데 대해서 돈을 드리니까 다 받으시지만 사실 이런 정책을 계속하면 저는 국가재정은 완전히 파탄난다고 생각하거든요. 이재명 후보님의 기본소득과 저의 공정소득은 필요한 예산규모도 다르고 국민들한테 지급하는 원리 원칙도 다르고 그렇기 때문에 저는 자꾸 사촌이라고 물타기를 하시니까 제가 우리 좀 남남인데 왜 자꾸 사촌이라고 그러시냐 그러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유전자 검사라도 해야 될 것 같은데요.

☏ 유승민 > 예, 좀 해봤으면 좋겠습니다. 이걸 가지고 페이스북에서 이 지사님하고 논쟁만 하니까 제가 그러지 말고 국민들 앞에서 좀 당당하게 기본소득은 뭐고 공정소득은 뭔지에 대해서 쉽게 속시원하게 좀 끝장토론해보자고 여러 번 제안했는데 아직 답이 없으시네요.

☏ 진행자 > 답이 없으신가요?

☏ 유승민 > 예.

☏ 진행자 > 한번 토론이 이뤄지길 기대해보겠고요.

☏ 유승민 > 표 의원님께서 한 번 해주십시오.

☏ 진행자 > 예, 한 번 이 자리에서 가능하다면 준비 해보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그리고 후보님께서 제1 공약으로 부동산 문제 해결하겠다. 수도권에 공급량을 대폭 늘리겠다라는 말씀주셨는데 마침 오늘 홍남기 부총리가 부동산 관련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 유승민 > 그렇습니다. 봤습니다.

☏ 진행자 > 들으셨죠? 집값이 앞으로 조정될 가능성이 상당히 크고 정부가 주택공급에 힘쓰겠다. 그러니까 국민들도 집값 안정에 참여해주시라 이런 내용이었는데 후보님께서 어이가 없다, 이런 표현을 사용하셨죠?

☏ 유승민 > 그랬습니다.

☏ 진행자 > 왜 그런지 설명해주시겠습니까?

☏ 유승민 > 제가 오늘 홍남기 부총리 발표한 걸 꼼꼼히 읽었습니다. 오전에 꼼꼼히 읽고 제가 어이가 없었던 이유는 지난 4년 동안 문재인 정부 홍남기 부총리도 마찬가지고요. 주택공급이 충분하다 그러면서 공급을 안 했습니다. 그러고는 집값과 전월세 통계를 제가 보기에는 엉터리로 발표한 것도 많았고 세금과 규제로 집값을 정말 미친 집값을 만들어놨고, 지난해에는 임대차3법을 민주당이 강행 처리해서 전월세 대란을 일으켰습니다. 이게 전부 다 부동산 정책이 실패해서 수많은 중산층 서민들 피눈물을 흘리게 한 겁니다. 그런데 오늘 부동산 문제가 마치 정부 혼자 해결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국민이 함께 고민하고 함께 협력하자 이러고는 국민들한테 상당히 책임을 떠넘기는 것처럼 그렇게 이야기하면서 지금 최근에 문재인 대통령이나 부총리나 전부 다 지금 경제가 굉장히 곧 좋아질 것 같이 자화자찬을 많이 했거든요. 그런데 오늘은 곧 IMF 위기나 금융위기 같은 게 곧 올 것 같이 이야기하면서 집값이 폭락할 것 같이 이야기를 자꾸 하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런 건 이런 식으로 하는 건 아니다. 정부가 자신의 정책실패에 대해서 확실하게 인정하고 반성해야 될 정부가 지금 국민들이나 또 민간에 자꾸 책임을 떠넘기는 그런 모습이 어이가 없었고요. 뒤늦게 공급의 중요성을 깨닫고 정책을 전환하는 건 저는 평가합니다. 다만 그러기엔 문재인 정부 임기가 한 8, 9개월 밖에 안 남았기 때문에 공급을 지금 열심히 노력하시되 그건 어차피 다음 정부 가서 저는 제대로 본격화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경제 특히 부동산 문제에 있어서 정부와 상당히 다른 의견을 분명히 피력해주셨고요. 이번에는 남북 문제에 대해서 여쭤보겠습니다. 유승민 후보께서 특히 어제였죠. 북한이 남북통신연락선 복원한데 대해서 냉정한 비판을 하셨죠. 여기에 대해서 윤건영 민주당 의원이 ‘뉴스하이킥’과 어제 인터뷰를 했습니다. 그러면서 첫술에 배부르게 해달라고 할 수 없다. 그리고 다른 사람은 몰라도 국민의힘은 비판할 자격이 없다,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유승민 > 글쎄요. 저희들이 왜 비판할 자격이 없는지 모르겠습니다만

☏ 진행자 > 그 근거는 과거에 총풍 북풍 북한을 이용한 그런 부분들의 전력을 말씀하시면서 이야기했습니다.

☏ 유승민 > 글쎄 저희들이 서로 간에 과거를 따지면 끝이 없을 거고요. 앞으로 미래에 어떻게 더 잘할 거냐 거기에 이야기해야 되고 국민의힘도 과거의 국민의힘은 아니니까요. 저는 통신선이 복원된 것, 이건 전화선이 복원된 것 아닙니까? 저는 그건 긍정적으로 평가합니다. 대화하려면 통신선은 복원돼야죠. 그리고 대화의 필요성은 늘 인정하고요. 다만 하려면 제대로 해라, 지난 4년 동안 정상회담을 세 번이나 하고 또 북미 간에도 정상회담을 두 번이나 하고 굉장히 화려한 이벤트는 많았는데 우리 남북관계에서 제일 중요한 문제가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와 북한주민들의 인권개선 문제인데 이건 실질적 중요한 문제는 해결된 게 아무것도 없고 우리가 어떻게 됐습니까? 우리가 개성에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하고 우리 공무원이 북한한테 사살 당하고 불태워지고 이런 일이 다 있었으면서 아무 북한 눈치를 보느라고 별 이야기를 못한 게 바로 문재인 정부입니다. 그래서 저는 통신선 복원하고 오늘 외신에 보니까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한다 이런 걸 청와대가 부인했습니다만 그런 뉴스도 나오던데 저는 다 좋습니다. 대화하시고 정상회담도 필요하면 해야죠. 그런데 이런 일을 하려면 남북관계에서 제일 중요한 문제를 조금이나마 해결해라, 그래야지 국민들이 그런 정상회담이 됐든 남북대화에 대해서 신뢰를 보내고 응원을 해줄 것 아니냐, 전 그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우리 민주당 분들이 이런 걸 가지고 자꾸 대선을 앞두고 자꾸 쇼를 하려고 하지 말고 실질적인 문제개선으로 갔으면 좋겠습니다.

☏ 진행자 >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유승민 후보는 대한민국에서 정치인 중에 가장 보수적 철학 가치 이념 경제적인 정책들을 발표한다고 할 수 있는데 지난 대선에서 선택을 못 받으셨고요. 이번에도 보면 윤석열 전 총장이 훨씬 더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이고 과연 앞으로 이런 판세가 뒤바뀔 수 있다고 보십니까?


☏ 유승민 > 저는 오늘 당장 이렇게 선거를 하면 쉽지 않겠죠. 그런데 지지도는 지금 지지도는 그대로 의미가 있는 거고요. 그리고 앞으로 이제 윤석열 전 총장님 같은 분 또 다른 분들도 정치를 이제 갓 시작한 분들은 국민들한테 자기가 대통령이 되면 뭘 어떻게 할 건지 이제 보여주셔야 될 것 아닙니까? 그런 걸 정책과 비전과 도덕성을 검증을 받으면 받을수록 저는 지지율이란 건 매일매일 변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희 야권 후보 단일화 플러스 우리 국민의힘 경선, 이건 이제 시작하기 때문에 저는 미래만 보고 제가 대통령이 되면 이 나라를 어디로 끌고 가겠다, 그걸 국민들한테 확실히 보여드리고 정책을 확실히 설명하면 저의 강점이 국민들한테 전달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일부에서는 유승민 후보와 박근혜 전 대통령 사이의 문제, 소위 말하는 배신 프레임이 핵심지지층으로부터 외면 받게 하는 원인 아니겠는가 이런 얘기하고 있는데요.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해서 어떤 입장이십니까?

☏ 유승민 > 박 대통령 사면에 대해서 저는 여러 번 사면하는 게 좋겠다 라는 입장을 밝힌 적이 있습니다. 다만 이 문제는 헌법상 대통령만이 현직 대통령만이 갖고 있는 권한입니다. 그래서 그 부분은 문 대통령께서 결정을 하실 문제고 문재인 대통령께서 사면에 대해서 어떤 결정을 하시든 하든 안 하든 대통령은 국민 앞에 내가 안 하면 안 하는 대로 하면 하는 대로 왜 그렇게 하는지 설명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유승민 > 감사합니다.

☏ 진행자 > 지금까지 유승민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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